(헤럴드 경제) 한동안 조용하던 껌시장이 시끌벅적하다. 이는 제과업체들이 전체 껌시장의 70% 이상을 차지하던 ´자일리톨 껌´을 부활시키기 위해 광고와 프로모션 등을 집중적으로 실시하는 등 활발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고 있기 때문. 롯데제과는 최근까지 오리온과의 리필 제품 포장디자인 소송으로 껌 제품 판촉을 소홀히 해왔으나 소송이 매듭지어짐에 따라 소비자 프로모션 활동을 강화하고 나섰다. 우선 제품 차별화를 위해 ´자일리톨+2껌´에 ´휘바´ 로고를 새로 붙이고 새로운 캐릭터 제작, 판촉에 들어갔다.

특히 광고모델로 김혜자 씨를 내세워 다른 제과업체 자일리톨 껌과의 차별성을 강조하는 광고를 내보내기 시작했다.

해태제과는 기존의 ´라임´ ´애플´ ´피치´에 ´자몽민트´ 맛을 더해 네 가지 맛을 한꺼번에 맛볼 수 있는 ´자일리톨333 후르츠민트´ 제품을 선보였다. 껌을 투명 볼케이스에 담아 맛별로 노랑, 연두, 분홍, 빨강의 색이 어우러지는 시각적인 요소도 강조해 보는 즐거움과 골라 먹는 재미가 있도록 했다.

해태제과는 이번 신제품을 기존의 자일리톨 껌 주소비층이었던 30, 40대 남자 직장인뿐 아니라 20대 여성으로까지 크게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패션매장이 많은 서울 신촌, 압구정 등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샘플링을 계획하고 있다.

오리온도 소비자들로부터 친근감을 얻는 게 급선무라고 판단, 할인점 등지에서 소비자를 대상으로 시식행사와 ´+1 행사´를 전개하는 등 마케팅 공세를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