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誌가 선정하는 ´2004 올해의 발명품´에 과일 숙성도를 살펴볼 수 있는 과일 숙성도 표시라벨이 선정되어 포장기술도 첨단 과학화가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가 되고 있다.

´올해의 발명품´에 선정된 과일 숙성도 표시라벨인 The ripeSense™ sensor label은 뉴질랜드 HortResearch의 두 과학자가 과학재단의 연구기금 지원을 받아 5년여의 연구 끝에 개발한 것이다.

이 라벨은 과일의 숙성도에 따라 방출되는 향기를 감지해 색이 변하도록 함으로써 소비자들이 과일을 고를 때 즉시 먹을 것과 며칠 후에 먹을 조금 덜 익은 것을 쉽게 선별할 수 있도록 해준다.

세계 최초로 개발된 이 신기술은 시중에 유통되는 과일 포장에 부착돼 일반 소비자들에게 선보이고 있으며, 배를 비롯하여 키위, 아보카도, 멜론용 라벨을 각기 개발하여 상업화가 이루어졌다.

과일 숙성도 표시라벨에 대해 과일 및 채소 생산업체들의 반응도 소비자들의 구매의욕을 자극하고 소비를 더욱 촉진하게 되어 커다란 마케팅 효과를 가져다 준다고 전하고 있다.

TBG(Technology for Business Growth Scheme)를 통해 이러한 포장기술을 개발하는데 NZ$96,000의 자금을 지원한 바 있는 Technology New Zealand도 ripeSense™의 상업화를 적극 지원하고 있으며, 원예작물 생산업계에서도 과일 및 채소류의 소비를 늘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타임誌가 선정한 ´올해의 발명품´에는 ´과일 숙성도 표시라벨´ 이외에 커버스토리로 다룬 최고작으로는 지난달 우주공간 왕복비행에 성공하면서 민간 우주여행 시대의 개막을 알린 유인우주선 ´스페이스십원(SpaceShipOne)´과 함께 ´끈 없는 물안경´, ´거울TV´, ´젖지 않는 물´, ´문자 샹들리에´, ´무인전차(無人戰車)´ 등 생활·레저·산업·보건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36개 품목을 선정해 소개하였다.

홍순우 기자/kip@pack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