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설탕 식용유 소금 간장 등 음식을 만드는 식품재료 시장에 천연소재 바람이 일 고 있다.
음식을 요리할 때 자극적인 화학물이 첨가된 재료보다는 천연소재를 사용한 이른바 ´대체식품´이 웰빙 열풍과 함께 급부상하고 있는 것. 25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단맛을 내는 설탕을 대신해 ´자일리톨´을 쓰는 식품이 늘고 있고 식용유는 ´올리브유´로 빠르게 대체되고 있다.

소금을 대신할 ´팬솔 트´ 제품도 백화점과 할인점 등 유통 매장에 모습을 드러냈고 최근 신제품이 쏟아지고 있는 ´드레싱류´는 마요네즈와 케첩 시장의 성장 속도를 잠재우며 서 서히 잠식해 가고 있다.

대체식품의 가장 활발한 시도는 설탕에서 이뤄지고 있다.

단것은 비만을 유발 한다고 생각해 대체식품을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는 것. 그래서 설탕은 물엿과 올리고당으로 대체되어 왔고 최근에는 자일리톨이 일부 식품에 설탕 대용 성분 으로 사용되고 있다.

자일리톨은 채소나 과일에서 섭취가 가능한 천연소재 감미료로 원래부터 설탕 대신에 단맛을 내도록 개발됐던 것. 자일리톨은 처음에는 충치 예방에 효과가 있는 껌, 치약 등 구강 관련 상품에 사용됐지만 최근에는 쓰임새가 많아져 과 자는 물론 요구르트까지 확대되고 있다.

올리브유는 식용유 시장을 빠르게 대체해 가고 있다.

올리브유는 올리브나무 열매의 과육에서 채취한 지방유로 80% 이상을 올레산이 라는 지방산이 차지한다.

올레산 성분은 혈당치, 혈중 콜레스테롤, 수축기 혈압을 낮추고 심장병ㆍ암 예 방과 노화로 인한 인지능력 감퇴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올리브유를 식용유 대신 튀김용으로 사용하는 가정이 늘고 있고 의약품 통조림용 기름으로도 현재 널리 쓰이고 있다.

자극적인 소금을 기피하는 사람들은 천연소재의 소금 ´팬솔트´를 찾는다.

팬솔 트는 소금 섭취량이 많은 핀란드에서 암과 심장병, 고혈압 감소를 위해 개발한 소금 대체제다.

팬솔트는 염화나트륨 함량이 56.44%로, 국내 토종 소금과 일반 수입 소금에 비해 나트륨 함량이 절반 수준으로 낮다.

팬솔트에는 또 필수아미노산의 일종인 ´L-Lysine´(라이신 성분)이 첨가돼 있어 나트륨 함량이 낮으면서도 기존 소금과 같은 동일한 짠맛을 내고 체내에 축적 된 나트륨을 체외로 배출시켜 몸에 적절한 나트륨 수치를 유지시켜주는 효과가 있다는 것. 마요네즈와 케첩 시장은 성장세가 주춤하고 있다.

드레싱 등 소스류 신제품이 쏟아지면서 이들 시장을 빠르게 잠식해 가고 있기 때문. 최근 CJ는 프레시안 브랜드로 파인애플과 키위 등 과일 성분이 함유된 냉장 ´ 드레싱류´를 내놓고 샐러드용 소스시장을 공략하고 있으며 삼겹살을 구워 먹을 때 냄새를 제거해주는 효과가 있는 ´허브맛 솔트´도 함께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