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경제) ´어! 이거 햄 제품 맞아?´ 햄 제품에 다양한 재료가 첨가되면서 햄이 화려한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 최근 육가공업체들은 콩과 된장, 닭고기, 허브, 양파 등 다양한 재료가 배합된 햄 제품을 잇달아 내놓고 고객 끌어들이기에 주력하고 있다.

´웰빙´ 추세에 맞춰 선보이는 이들 상품은 칼로리가 낮고 영양가가 한층 높아진 게 특징.국내 최대 닭고기 전문기업인 하림은 신선 원료육을 가공한 후 급속 냉동한 프리미엄급 냉동 햄, 소시지인 ´후로웰´을 내놨다. 발색제나 방부제를 일절 넣지 않는 대신 냉동으로 대체, 맛과 영양을 고스란히 담았다. 하림의 ´후로웰´은 후리컨들 3종, 안심소시지 3종, 하얀속살 5종 등 총 11종이다. 앞서 하림은 닭고기를 주재료로 만든 저지방 프리미엄 햄 ´챔´ 시리즈를 내놓아 인기상품 대열에 올려놓았다.

CJ는 허브를 넣은 ´프레시안 허브후랑크´를 선보였다. 로즈메리, 큐민, 파슬리 등과 같은 허브의 독특한 향과 맛이 고기에 배어 있어 느끼함을 전혀 느낄 수 없다.

롯데햄ㆍ우유도 소비자의 웰빙 트렌드에 맞추기 위해 돼지고기에 싱싱한 양파를 첨가, 부드럽고 담백한 맛을 내는 ´양파불고기햄´을 선보였다.

목우촌은 세계 최초로 된장이 첨가된 퓨전햄을 내놨다. 항암, 항노화, 간기능 회복, 간해독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전통 된장과 부드러우면서 육즙이 풍부한 고품질 돼지고기를 절묘하게 접목한 제품이다. 목우촌은 또한 100% 국산 땅콩을 첨가한 고급 햄 ´피넛햄´도 출시했다.

동원F&B는 전남 보성산 녹차잎을 혼합한 사료를 일정기간 먹인 녹돈을 원료육으로 사용한 ´델리꼬숑 녹돈햄´을 선보였다.

육가공협회 관계자는 "햄의 변화는 저칼로리, 고영양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의 욕구를 반영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재료와의 결합을 통해 맛과 영양이 우수한 먹을거리로 변신을 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