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의 맥주´(맥주맛의 알코올음료)시장이 일본에서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의 맥주 업체들이 일제히 발포주를 강화하고 나섰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내년 1, 2월에 기린(麒麟)맥주와 삿뽀로맥주, 산토리가 주력 브랜드의 맛 등을 쇄신할 계획이며, 아사히 맥주는 많은 신상품을 발매할 계획이다.

일본에서의 올해 발포주 출하량은 2년 연속 전년 최고치를 갱신하며 착실히 성장하고 있다. 일본 맥주업체들은 이 ´제3의 맥주´에 세금을 추가 징수하자는 의견에 경계를 하면서도, 판매경쟁에 이겨나가기 위해 ‘원조, 저가 맥주’를 강조하고 있다.

기린은 지난 8일 주력의 ´麒麟淡麗´로 맥아의 사용량을 2배 이상 늘리는 등, 이 시리즈의 맛과 용기를 쇄신한다고 발표하였다. 시리즈 전체의 내년도 판매는 금년과 대비하여 약 200만 케이스(1케이스는 큰 병 20병) 많은 7,800만 케이스로 늘릴 계획이다.
　
삿뽀로맥주는 ´北海道生搾り´의 호프와 맥아를 전량 계약재배로 바꿀 방침이다. 내년도 판매량은 50만 케이스 증가한 1,500만 케이스를 목표로 내다보고 있다.

산토리도 천연수의 사용을 늘려, 내년도에도 금년과 비슷한 규모의 2,900만 케이스규모를 예상하고 있다.

아사히맥주는 내년 2월에 신상품 ´本生골드´를 발매, 금년도는 5,600만 케이스의 판매가 예상되는 이 시리즈의 판매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러한 일본내 맥주사들의 ´제3의 맥주´시장에 대한 새로운 계획들이 진행되는 가운데 일본의 발포주 시장 경쟁은 점점 더 격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조승주 기자/yurizoo@pack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