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의 포장 개념과 현대사회에서의 포장 개념은 현저한 차이가 있는데 초기 산업사회에서 포장의 역할이 단지 제품을 안전하게 담기 위한 것에 불과 했다면 물질 만능의 풍요로운 현대사회에서는 그 역할이 확대됐다.

포장은 이렇게 소비자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키는데 가장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요소를 지니고 있어 현대사회에 있어서 포장이란 물질적인 기능과 감성적 기능을 지니며 다양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일정한 형태를 취하고 있다.

전형적인 농업국으로 주로 농산물을 수출하고 공산품을 수입하는 페루도 최근 들어 칠레를 비롯한 인접국들이 자유무역협정 체결 등으로 농산물 수출 경쟁이 심해지자 그 동안 전통적인 방법을 탈피하려고 고전 분투하고 있는데 그 하나의 수단으로 제품포장 기능을 현대화해 경쟁력을 확보하려고 있다.

페루 내수시장의 경우도 마찬가지여서 대형 슈퍼 등에서는 각종 농산물과 소비재의 포장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는 것이 사실인데 2002년을 기점으로 그 수입량이 급증하고 있다. 2004년 경우 11월까지 수입이 750만달러에 달했다.

포장기계의 수입은 2002년 2002대에 그친데 반해 2003년은 5000대 이상 수입돼 해마다 그 수입량이 증가하고 있다. 현재 페루에서도 이 기계를 생산 중에 있으나 기술력 등에서 해외 기업에 미치지 못하고 있으며 그나마 경쟁력 있는 업체는 3~4개 정도에 불과하다.

현재까지의 주요수입국은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인데 멕시코, 이탈리아 등이 점유율을 넓히고 있다. 페루 내 생산 업체로는 Kimberly Clarck 사와 Alicorp 사 등이 두드러지고 있으며 이들은 식품 가공 업체로서 식품포장 기계를 생산하고 있다.

이러한 종류의 기계는 주로 농산물과 과자, 초콜릿류 포장을 위해 많이 사용이 되는데, 안데안 회원국으로부터 수입할 경우 무관세,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에서 수입을 할 경우에는 50%의 면세 혜택을 받는 만큼 우리 제품이 진출하기에는 다소 불리한 위치에 있는 것이 현실이다.

(El Comercio 지/KOTR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