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일본에서도 오랫동안 쌀은 미곡상이라 불리는 쌀가게에서 판매되어 왔다. 1942년 제정된 식량관리법(식관법)에 의해 생산에서 집하, 판매에 이르기까지 긴 세월에 거쳐 관리 운영되어 왔다.

쌀의 판매는 허가제였기 때문에, 도매와 소매의 역할도 확실하여 식료품점과 양판점 등이 쌀을 판매하기 위해서는 미곡상의 지점으로서만 가능하였다. 그러나 1995년에 시행된 「주요식량의 수급 및 가격 안정에 관한 법률」(식량법)에 의해 53년만에 법이 개정되어, 허가제에서 등록제로 바뀜으로써, 이러한 쌀의 유통 판로가 크게 변화게 되었다.

또한 표시에 있어서도 일반식품과의 형평성을 부여하기 위해, 2001년 4월부터 JAS법(농림물자의 규격화 및 품질표시의 적정화에 관한 법률)에 기초하여 ‘표시’를 하게 되었다.

이와 같은 법개정에 따른 판매 경로의 변화 외에도, 생활스타일의 다양화에 의한 필요량의 변화, 최근 환경문제의 대응, 새로운 부가가치를 가진 씻지 않는 쌀의 급속한 시장 확대 등에 의해 쌀을 포장하는 포장재료의 요구도 변화되어 왔다.

새로운 기능의 요구에서 태어난 소재의 다양화

한동안 쌀포대(米袋)로서 사용되었던 것은 지대(紙袋, 크래프트)였다. 양이 30kg인 중량물인 쌀의 포장에는 무엇보다도 강도가 필요했기 때문이었다.

그 후, 1960년대 후반에는 폴리에틸렌의 성능이 향상됨에 따라 PE튜브대로 바뀌었다. PE튜브대는 지대와 비교해서 히트씰이 가능하여 작업 능률의 향상과 함께, 종이 가루가 나오지 않는 등 위생성이 좋았다.

1978년 즈음부터는 1인당 쌀 소비량의 감소, 차광성·방충효과·고급감 등의 요구가 높아진 것을 배경으로, 알루미늄증착 필름을 사용한 쌀포대(AL대)도 나오게 되었다.

그 후, 판로가 바뀌어, NY/LLD(래미네이트대), LLD/LLD(폴리폴리대), 크래프트/NY/LLD(크래프트대) 등 현재 사용되고 있는 각종 소재가 시장에 선보이게 되었다.

원 형태로 인쇄를 빼서 만든 창(좌)과 종형의 슬릿 창(우)

그렇다면 왜 이처럼 여러 가지 소재를 사용한 쌀포대가 필요하게 된 것일까. 지대에서 PE대로의 이행, 그리고 AL대, 래미네이트대의 등장은 소비자들의 인식의 변화에 의해, ‘단지 포대에 넣어져만 있으면 그만’이라는 차원을 넘어서 새롭게「외관이 좋고, 고급스러움이 있는」기능을 요구하게 된 결과이다.

이에 더해서, 예를 들어 AL증착대의 경우, 식품관리법의 시대에 판로는 미곡소매점의 매대 판매가 대부분이었기 때문에, 진열되어 있는 상품에 직접 빛이 닿는 다거나, 현재만큼 정비되어 있지 않은 정미설비에는 겨가 뭉치는 등의 문제가 있어, 벌레가 생기기도 하였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는 앞서 말한 것처럼, 차광성과 함께 방충효과 등의 기능을 쌀포대에 부가시킬 필요가 있었다.

더욱이 최근에는 용기포장 재활용 법의 시행 등의 영향으로 인해, 환경을 배려한 대로서 폴리폴리대가 등장하여, 단일성 소재를 사용함으로써 재활용성을 높이는 물건도 등장하고 있다.

디스플레이성에서 본 소재와 형태의 변화

보기에 맛있고, 고급스럽게 보일 필요성은 어디서부터 시작되는 것일까? 그 요인의 한가지로 앞서 말한 소비자들의 의식변화를 들 수 있겠으나, 현재처럼 다종다양한 디자인, 재질(디스플레이로서의), 형태가 나타나는 이유는 관련된 법의 개정으로 자유화가 크게 진전되었다.

이로인해 쌀의 유통에서 업자의 업태규제가 지정·허가제에서 등록제로 완화됨으로써, 슈퍼마켓과 편의점 등에서의 참여가 늘어, 소비자의 구입처가 변화한 것에 원인이 있다.

그러면 왜 구입처가 미곡상에서 양판점으로 변함에 따라 디스플레이성이라는 기능이 필요하게 된 것일까.

보톰에 디스플레이성을 부여한 보톰세트 타입

종래의 쌀가게는 대면판매로, 거기에는 쌀가게 주인과의 교제라는 관계가 존재하였다. 결국 「언제나 같은 쌀」이 있고, 이 쌀에 관계된 정보는 쌀가게에서 직접 입수가 가능하여, 포장에서 정보를 얻을 필요성은 없었다. 그러나 최근 양판점처럼 고객이 상품을 보고 구입하는 경우는, 쌀을 싸는 미대가 내용물의 정보를 제공하는 매체가 되어, 쌀의 얼굴이 된다.

이 때문에, 보다 구입의욕을 돋구기 위한 디자인, 눈에 띄기 쉬운 형태의 미대가 필요하게 되었다. 고급스러움을 전달하기 위해 표면에 전통지같은 레이온을 사용한 것, 증착필름을 사용한 것, 생산지 직송을 연상시키는 크래프트를 사용한 것 등, 다양한 재질의 대가 등장하게 된 것이다.

더욱이 소비자가 직접 내용물을 보고 확인할 수 있는 기능도 필요해지게 되었다. 통상적인 래미네이트대와 폴리폴리대라면 기본재료 자체가 투명하기 때문에, 인쇄를 뺌으로써, 보다 간단하게 내용물을 보일 창을 만들 수 있으나, AL증착과 레이온·크래프트는 소재자체가 불투명하기 때문에, 특수한 가공을 할 필요성이 있다.

AL증착대는 잉크를 알루미늄지에 인쇄하여 특수한 용액에 통과시킴으로써 잉크가 없는 곳에만 AL증착이 없어지는 파스타가공으로 창을 만든다.

한편, 전통지·크래프트대는 인쇄후, 본을 대고 그대로 구멍을 떠내던가, 인쇄 전에 슬릿(slit)가공을 함으로써 창을 만든 후에 래미네이트를 행하는 가공이 필요하게 되었다.

1962년에서 2000년이 되기까지, 1인당 연간 쌀소비량은 약 반으로 줄었다. 또한 외식의 증가전, 핵가족화에 의해 가정 내에서 소비하는 쌀소비량이 극단적인 감소하고 있다.

또한 자유화에 의한 판매점의 증가로, 언제라도 쌀을 쌀 수 있게 되어, 쌀 한 포대당 들어있는 양도 해마다 줄어들고 있다.

이러한 점에서, 양판점에서의 디스플레이성, 보존성을 고려하는 포장으로서 소형 스탠드파우치(1~2kg)의 수요가 늘고 있다. 종래의 보톰(bottom)타입의 스탠드파우치는 쌀의 무게로 인해 양 끝이 붕괴되어, 보기에도 좋지 않고, 자립성도 나쁘다는 문제점으로 인해, 디스플레이성과 안정성, 가격성에 우수한 가제트와 하이컷트타입 상품이 늘어가고 있다.

이에 더해, 매대의 선반에 대를 뉘여서 놓는 경우를 고려하여 디스플레이성을 하단에 부여한, 새로운 형태의 스탠드 파우치, 보톰 가제트 타입이 새롭게 개발되었다. 또한 미대의 이개봉성 및 편이성의 요망에 응하기 위해, 티어 테이프를 사용하여, 보존을 가능하게 하는 지퍼장착도 실현하고 있다.

이물혼입을 방지, 무공 미대의 개발

쌀포대는, 대를 쌓아 올리기 쉽게 하기 위해서 대내부에 남은 공기를 뺄 필요성이 있어, 종래에는 작은 구멍(1.0㎜φ~2.5㎜φ의 구멍이 4~8개 정도)을 마련하여 대응했다.

웨이브 씰의 확대사진

그러나 앞서 말한 법개정에 의해 쌀의 판로가 소매점에서 슈퍼 등의 판매점으로 이행된 후, 다른 식품과 같이 취급을 하게 됨으로써 이물(곤충, 먼지, 물 등)혼입의 문제가 발생하게 되었다. 또한 종래 쌀은 씻어서 먹는 것으로, 약간의 이물에 대해서 혼입이 인정되기도 하였으나, 씻지 않는 쌀의 급격한 시장 확대로 쌀도 씻지 않고 먹을 수 있는 것으로 변화하고 있기 때문에 쌀포장에는 한층 더 ‘이물흡입방지’라고 하는 기능이 요구되어지고 있다.

「탈기 구멍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엄밀하게는 완전한 무공대(無孔袋)라고는 말할 수 없으나 외부에서의 이물 혼입을 방지하는 대(袋)」라고 정의되는 쌀의 무공대는, 외부에서의 이물혼입을 방지하면서 내부의 공기를 뺀다고 하는 상반된 기능을 추구하고 있다.

이 때문에, 포장에도 이 두 가지의 기능을 양립시키는 새로운 기술개발의 필요성이 발생했다. 그러나 액체의 역류를 방지하는 판의 설치나 씰부분에 부직포를 사용하는 경우, 새로운 부자재가 필요하기 때문에 비용은 높아질 우려가 있었다. 그래서 주목한 것이 씰부분의 특수가공이다.

파선(破線) 씰과 웨이브 씰의 확대도

이전부터 사용해온 무공 미대(無孔 米袋)는 완전한 무공미대로서 진공포장과 동면밀착(탄산가스를 투입하여 쌀의 수분에 흡착시킴으로써 진공상태가 된다)되어 있다.

그러나 질소를 뺌으로써 포장재표면에 쌀의 입자가 떠오르는 상태가 되어, 활성의 저하와 핀홀의 발생 등에의 대책을 강구할 필요가 있는 외에도, 포장재료의 비용증가, 기계의 개선 등도 필요하기 때문에 전제품에 채용하는 것은 어렵다. 이 때문에, 어떻게 해도 공기가 들어간 상황에서 완전한 무공대에 가까울 필요가 있었다.

그리하여 씰부에 비융착부를 보유하고 있는 구조의 파선씰(미로씰)이 개발되었다. 이것은 외부로부터의 이물혼입에 대해서는 커다란 성과를 얻을 수 있었으나, 공기를 뺀 면에 강제적으로 탈기하는 장치가 필요하게 된다고 하는 문제점이 남았다. 이 탈기성능을 향상시키는 방법으로, 어떻게 공기의 통로를 확보하는가가 과제가 되었다.

비융착부의 편면에 얇은 슬릿을 넣는 방법도 있으나, 이것으로는 이물방지효과가 적고, 더욱이 씰부의 강도에 있어서도 불안이 남기 때문에 비융착부에 물결 모양의 엠보스 가공(웨이브씰)을 실시한다고 하는 대책을 생각했다. 이 웨이브씰의 효과에 의해 탈기초기에 공기의 통로를 확보함으로써, 탈기성능을 비약적으로 향상시키는 데에 성공하였다.

그러나 업계에서 사용되어온 계량포장기의 씰러는 임펄스(impulse)식을 채용하고 있는 경우가 많지만, 그 중에는 시즈 히터를 적용하고 있는 것도 있어, 탈기부를 대의 머릿부분 혹은 하단에 마련하면 각 대의 종류의 교환에 따라 히터온도의 상승 및 냉각이 필요하게 되어 시간 손실이 증가한다.

이 때문에 탈기 가공부를 대의 측면 실부에 설계해달라는 요청으로 인해, 사이드 웨이브 씰의 개발이 필요하게 되었다.

미대의 경우, 선반에서 꺼낼 때에 손에서 미끄러져 떨어지는 경우가 있으므로, 1.5m의 높이에서 낙하시켜 대(袋)의 파손이 없는가를 기준으로 하고 있다.

이 경우, 대의 형태와 내용물인 쌀의 형태, 중량 등에서 대체로 대의 하부 1/3의 장소에 집중 가중이 걸리기 때문에 탈기부를 사이트씰에 마련하기 위해서는 씰 강도를 확보할 필요가 있었다. 이와 관련하여 원지설계의 변경, 이면과 표면의 구성비의 변경에 의해 필름에 점도를 부여함으로써, 강도를 확보하는 데에 성공하였다.

사이드 씰에 웨이브 씰을 장착함으로써, 씰부가 아닌 곳의 탈기단소가 늘어남으로써 탈기성능은 더욱 향상되었다.

1980~1987년 사이에, 시장에 출시된 도시락류?냉동조리식품 등의 증가와 외식화의 진행이 최근, 편의점의 점포확대와 외식산업의 저가격 경쟁으로 한층 가속화됨으로써, 업무용 쌀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 결국 쌀의 판매처는 양판점용뿐만 아니라, 업무용으로도 확대되고 있다.

외식산업에서는 센터 키친화에 의해, 각 체인 점포의 주방직원들이 아마추어화 되어 가고 있다. 이에 따라 쌀의 보관에 대한 의식 레벨도 낮아, 물의 누수 등의 클레임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업무용 미대의 무공화가 필요하게 되었다.

또한 가격적으로 싼 가격인 PE튜브대의 무공화의 요청도 높아지고 있다. 이 때문에 웨이브 씰 가공을 PE튜브대에도 전개하여, 모든 재질에서 무공대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새로운 소재의 검토

미대는, 법률의 개정과 소비형태의 변화 등, 쌀을 둘러싼 여러 환경의 변화에 의해 소재와 기능을 크게 변화시켜 왔다. 그 와중에, 미대의 포장에는 지금 이상의 싼 가격, 미려성, 짧은 납입기한 등이 요구되어져, 그 기대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신소재의 검토를 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 일본의 쌀 포장 관련 업체들은 신소재를 사용해 완전히 새로운 형태의 미대를 개발하고 있다. 이것은 종래의 PE튜브품과 폴리폴리품의 중간에 위치 매겨지는 상품으로, 가격과 납입 기한은 PE튜브품에 가깝고, 미려성과 디자인의 자유도는 폴리폴리품에 가까운 것이다. 이 새로운 형태에 의한 미대가 가까운 장래에 일반 시장에 선보이게 될 것이라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