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니카공화국에서는 아직까지 선호하는 음료의 대부분을 병에 담아 판매하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병 재활용 사업이 매우 유망한 사업분야이며, 따라서 병 재활용설비 또한 수요가 많아 수출이 유망한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도미니카공화국에서 병 재활용산업 규모는 7억페소(2300만달러) 규모라고 현지 일간지 Litin Diario는 밝혔다. 전체의 64.3%는 맥주병이고, 나머지35.7%는 럼주와 포도주 병이 차지하고 있다.

도미니카공화국에는 병 재활용 관련 세척 및 제조 작업장이 전국적으로 대략 3000군데에 달하나, 10명이하의 작업장은 대부분은 불법으로 운영되고 있어 정부에서 파악조차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번 수집돼 가공처리된 병들은 대표적인 주류회사인 맥주회사Cerveceria
Nacional Dominicana(CND)와 럼주회사 Brugal로 들어가서 재사용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나머지 10% 정도만이 다른 병 사용회사로 들어가는 것으로 파악됐다.

국립 병수집.제조협회의 Daniel Martinez 회장은 "전국적 규모로 병을 수집, 재생해 판매하는 조직"이라고 밝히고, 병을 수집해 판매하는 경우 24병 상자당 20~22페소에 병 소매업자에게 넘기면, 병 소매업자는 30페소 정도에 다시 판매한다고 알렸다. 또한 대규모 수집상의 경우 주당 10만페소 정도의 수입을 올리고 있으며, 전국적으로 약 7만5000명이 병을 수집하는데 동원된다고 밝혔다.

병 재활용설비는 단계별로 나뉘는데, 우선 온전한 상태의 병인 경우 수집 후 세척 단계에서는 대량 세척기와 살균설비, 병에 인쇄된 글씨 및 상표등을 지우는 용해기 등이 사용되고, 깨진 병의 경우는 대량으로 모아서 용해시킨후 유리병으로 재생시키는 제조설비 등이 현재 도미니카공화국에서 사용되고 있다고 Daniel Martinez는 밝혔다.

(Listin Diar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