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국현 이사장 한국유리공업협동조합

기대와 희망 속에 을유년(乙酉年)의 새 아침이 밝았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해가 바뀔 때마다 우리는 새로운 희망을 가지게 마련입니다. 올해도 우리는 막연하나마 무엇이 좀 달라지지 않을까라는 희망을 가져봅니다.

지난해엔 대통령 탄핵을 비롯하여 이라크내전 및 러시아 유스코 사태로 인한 고유가 행진으로 경제 불황이 지속되고 있으며 최악의 실업난을 가져온 극히 어려운 한해가 아니었나 돌이켜봅니다.

물론 새해에도 우리의 경제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합니다. 유리업계 또한 어느 해보다 어렵고 힘든 한해라 할 수 있습니다. 달러약세와 더불어 고유가 행진, 원자재의 가격 인상등으로 더욱더 어려움에 시달린 한해였습니다.

특히 국제화 세계화에 따라 영세성과 높은 인건비, 수공에 의지하고 있는 우리 유리업계 현실 등이 더욱더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어 중국 등 동남아 지역에서 수입되고 있는 값싼 유리제품 때문에 유리산업의 근간까지 흔들리고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닙니다.

지금 우리나라는 몇 년 안에 세계의 중심 경제권에 진입하느냐, 아니면 중남미의 경험에서 보듯이 세계사의 주변으로 전략하느냐하는 결정되는 중요한 시기를 맞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우리경제의 위기구조를 깊이 인식하고, 과거의 외환위기를 슬기롭게 헤쳐 나왔듯이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업체는 품질향상과 신제품개발에 노력하여야 할 것이며, 정부와 학계는 각종 정책지원과 연구비 지원 및 신기술 제공 등 다각적인 노력을 해 현재의 시련을 극복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우리 산업계 가족들의 발전과 평안을 기원하며, 모쪼록 월간 포장계가 일신하는 모습으로 포장업계에서 중요한 책무를 수행하는 눈과 귀의 역할을 다해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