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국노 회장 한국플라스틱리싸이클링협회

乙酉年 희망찬 새해를 맞아 월간 포장이 더욱 발전하고 독자 여러분의 가정에도 만복이 깃들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지난 한해는 국내 총선을 비롯하여 미국의 대선, 아테네 올림픽 등 국내외 많은 사건과 변화가 있었는가 하면, 민간소비가 장기침체를 거듭하는 가운데 기업 투자가 좀처럼 회복기미를 보이지 않고 수출마저 둔화세를 보이는 등 국내 경제 각 부문에서 침체의 골이 깊어가면서 우리 국민 모두에게 커다란 시련을 가져온 한 해이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혼란기를 거치고 새로운 해를 맞으면서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으로 이제는 안정되고 발전해 나가는 해로서 기대를 걸어도 좋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그동안 플라스틱은 대표적 용기·포장재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면서 기능성, 기술성 등 다방면에서의 개발과 발전을 거듭하여 왔습니다. 그러나 작년 한해는 경기 침체와 함께 유가 폭등이라는 악재까지 겹쳐 특히 용기포장 업계를 비롯한 플라스틱 업계에 있어서는 유난히 어려웠던 시기였으리라 생각됩니다.

그러나 이럴 때일수록 더욱더 단결하여 위기를 극복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플라스틱 업계 모두가 힘을 모아 다각도의 플라스틱 산업 발전을 위한 돌파구를 모색해야 할 것이며 아울러 재활용 활성화를 통해 플라스틱에 대한 기존인식 변화, 사용규제와 같은 불합리한 제도 개선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처함으로서 시장 확대에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EPR) 제도가 시행된지 이제 2년이 지나면서 어느 정도 그 틀을 잡고 안정적 정착을 이루어가고 있는 시점에서 저희 협회도 EPR제도의 조기정착을 위한 기반구축사업과 더불어 재활용 현황 및 기술개발 등의 조사·연구사업, 재활용 홍보 및 제품 수요 확대 노력 등 용기·포장 플라스틱에 대한 생산자책임재활용 기구로서의 업무를 충실히 수행하여 왔습니다.

특히 지난해 재활용 의무 대상품으로 새로이 지정된 필름류 포장재의 경우에도 보다 적극적인 홍보, 발빠른 수집·재활용 인프라 구축으로 플라스틱 재활용 확대에 일조할 수 있었습니다.

협회는 올해도 생산자들을 위한 공제사업에 더욱 충실하여 지속적으로 저비용 고효율 재활용을 추구함은 물론 플라스틱 제품 규제 완화, 플라스틱 재활용 인식 전환 및 시장 확대 등의 노력을 통해 플라스틱 업계와 재활용 업계가 모두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또한 재활용 활성화를 위한 사업의 일환으로 유화 시범 공장을 건립하여 플라스틱 유화의 실용화에 앞장서며 지속적 신기술 개발 및 보급을 추진하여 재활용 확대를 도모하고, 교육 및 홍보의 장으로도 적극 활용하여 종합적·대표적 재활용 센터를 구축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무쪼록 새해에도 여러분 모두 건강하시고 기쁨과 행복이 충만하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