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문 회장 한국프라스틱공업협동조합연합회

희망찬 을유년 새해를 맞이하여 어려운 경제여건 하에서도 꿋꿋하게 플라스틱 업계를 이끌고 지켜주신 회원조합 및 회원조합원사, 그리고 플라스틱 산업 관련 단체 및 관계자 여러분 모두의 무궁한 발전과 번영을 기원합니다.

지난 한 해를 돌아보면 유난히 다사다난 하였으며 또한 대내외적으로도 많은 움직임들이 있었습니다. 역사상 유래가 없었던 현직 대통령 탄핵, 행정수도 이전 논란과 위헌판결, 이라크 해외파병과 중국의 역사왜곡, 미국 대통령 선거와 부시대통령의 재선 등 바야흐로 2004년도는 변화와 격동의 한 해였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우리 플라스틱업계에는 시련과 위기의 한 해였습니다. 사상 초유의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합성수지 원료가 폭등과 공급부족으로 채산성은 극도로 악화되었으며 21개월 이상 60%를 밑도는 평균가동율과 환율급락으로 오히려 IMF 외환위기 때보다도 더욱 힘든 경영환경 하에서 더욱이 폐기물부담금 제도의 시행과 정부의 단체수의계약제도 폐지방침이 우리 업계에 미친 영향은 그 어느 때 보다 컸다고 생각됩니다.

그러한 가운데에서도 우리 연합회와 회원조합 및 회원조합원들은 원료가격 및 공급의 안정, 폐기물 부담금제도의 개선, 환경과 관련된 각종 규제개선을 위해 하나가 되어 노력하였으며 그 결과 문제의 해결을 위한 가시적인 효과도 점차 구체화 되고 있습니다.

또한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대만에서 개최된 동북아시아 최대의 플라스틱관련 국제회의인 제30회 극동플라스틱업계회의에 성공적으로 참가하여 한?중?일 3국의 플라스틱산업전반에 걸친 정보교류와 협력활동을 통해 국내 플라스틱산업의 발전에 또 하나의 받침돌을 마련하였습니다.

산업자원부가 수행하는 국가산업기술로드맵(NTRM) 작성 사업에도 참여하여 엔지니어링플라스틱(EP) 분야에 대한 산업기술로드맵(TRM) 작성을 우리 연합회가 주관하여 성공적으로 끝마쳤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동 사업에 참여하여 주신 한국화학연구원 등 관계기관과 산학연 전문가로 구성된 연구위원 여러분들의 협조와 노고에 심심한 사의를 표합니다.

회원조합 이사장님 그리고 업체대표 여러분! 역사는 시련과 극복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플라스틱으로 대표되는 화학산업이 국가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여전히 크며 더욱이 WTO로 상징되는 세계경제체제 하에서 플라스틱이 갖고 있는 우수한 재질적 장점들을 기반으로 기술개발과 연구활동을 통해 기존산업은 물론 첨단사업에 접목할 수 있는 가능성과 기회는 그 어느 때 보다 크며 그런 의미에서 2005년도는 21세기를 지향하는 우리 플라스틱업계에도 가장 중요한 시기라고 하겠습니다.

2005년은 분명 우리 플라스틱업계는 물론 중소기업 전체에도 힘든 한해가 될 것입니다. 그러나 각계의 비관적인 2005년도 경제전망과 높은 원료가격, 각종 규제와 플라스틱에 대한 잘못된 인식에도 불구하고 국가경제의 초석인 우리 중소기업들이 불굴의 기업가 정신과 자주협동정신을 기반으로 한 목소리 한 뜻이 되어 대정부활동 및 공동기술개발과 공동사업개발을 추진하여 함께 나아간다면 시련과 도전의 거센 파도를 헤쳐나갈 수 있는 재도약의 한 해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저는 확신하고 있습니다.

끝으로 지난 한해동안 우리 한국프라스틱공업협동조합연합회에 보내주신 뜨거운 관심과 성원에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새해에는 뜻하신 모든 일을 성취 하시고, 댁내 건강과 행운이 함께 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