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병륜 회장 (사)한국물류협회 아시아·태평양물류연맹

을유(乙酉)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우리의 경제는 지난 IMF 금융위기 이래 또다시 장기불황이라는 위기국면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경제는 현재는 물론 미래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하겠으나 3.8%인 올해의 경제성장율과 4% 이하로 점쳐지고 있는 내년도 경제성장율 예측치는 우리의 침체된 경제상황이 당분간 지속될 것을 반증하고 있기도 합니다.

닭은 새벽울음을 통해 인간을 비롯한 세상을 잠에서 깨어나게 하고 새로운 하루가 시작되었음을 알리는 유용한 동물입니다. 깊은 잠에 빠져 있는 우리의 경제도 닭의 해인 을유년 새해를 반전의 계기로 삼아 경제가 발전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글로벌 경쟁체제에 접어든 오늘날 각 국가와 기업들은 경제환경의 급변 속에서도 생존과 번영을 담보할 경쟁력 확보를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경주해 오고 있습니다. 또한 제3의 이윤원인 물류는 국가와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유력한 방법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특히, 비용절감과 서비스수준 극대화가 숙명적 과제로 인식되고 있는 이 시기이기에 물류합리화는 원가절감과 효율성 제고를 위한 유력한 수단이 되고 있으며, 글로벌 기업들뿐만 아니라 국내 기업들도 그에 역점을 두고 있습니다.

더불어 물류합리화 중에서도 가장 긴요한 것은 물류표준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세계가 단일 시장이 된 오늘날 국제적 물류표준화는 수출입 등 외국의존도가 60% 정도로 높은 우리에게는 필수적 현안이기도 합니다.

이에 저희 협회는 그동안 파렛트규격의 표준화 등 한중일 삼국간 물류표준화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오고 있으며, 조만간 T-11형 파렛트규격의 중국 국가표준 채택이라는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믿습니다.

또한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포장표준화 등을 통한 우리나라의 물류표준화 풍토조성을 위해 일로매진해 온 귀사와 귀사 임직원의 노고에 대해 사단법인 한국물류협회를 대표하여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더불어 을유년 새해에도 변함없는 노력으로 우리나라 포장산업의 획기적 발전을 이룩하는 한편 물류표준화와 물류산업의 발전을 위해 더욱 힘써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끝으로 새해를 맞이하여 (주)포장산업 임직원 여러분과 『월간 포장』 독자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가득하며 만복이 깃들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