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수 국장 환경부 폐기물자원국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여 포장인 여러분의 가정에 만복이 가득하길 빌면서 올 한해도 뜻하시는 일들을 모두 이루시기를 기원합니다.

현대적 상품거래는 포장 없이는 불가능할 정도로 포장산업이 매우 커졌습니다. 이제 포장은 국가경쟁력 확보차원에서도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분야입니다.

하지만 포장산업의 비약적 발전에 따라 포장폐기물 역시 급증하여 생활폐기물 발생의 30%이상을 차지하게 되어 포장폐기물은 음식물쓰레기와 함께 폐기물관리의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따라서 이제는 포장도 포장의 기본적인 기능 외에 ‘환경적 기능’을 부과하여야 할 것입니다. 즉 포장폐기물의 양이 최소화하고 재활용될 수 있도록 환경친화적 기능을 부과하여야 할 것입니다.

물론 환경친화성에 대한 고려는 포장의 전통적 기능들을 제약하기도 할 것입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현대 포장 발전의 원동력이 되어왔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지금 세계 각국에서는 환경보호에 대한 인식 확산으로 자국내 환경규제가 강화되고 무역과 환경을 연계시키려는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특히 포장의 경우 포장폐기물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갖가지 규제 또는 기준이 선진국을 중심으로 마련되고 있습니다.

동시에 포장에 관한 환경기준은 EU에서 채택하여 시행하고 있는 ‘포장 및 포장폐기물에 관한 지침’에서 볼 수 있듯이 곧바로 상품에 대한 무역규제의 수단으로 연결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배경 하에 정부는 각종 환경관련규제 등을 도입?시행하고 있습니다. 이와 아울러 포장재의 중금속 등 유해성분 함유기준 수립을 추진하고 있는데 조만간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포장재의 기준이 마련되어 EU 등 국제 무역규제에 대응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따라서 포장산업계에서도 환경 보호라는 시대적 요구에 능동적으로 대응하여 친환경적이면서도 실용적인 포장재의 개발과 확산에 진력하여 주시길 진심으로 바라마지 않습니다.

아무쪼록 2005년이 포장인 여러분 모두가 환경 친화적인 포장의 필요성과 가치를 깊이 인식하시고 이를 발전시켜 나가는 한해가 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며 건강하고 행복한 새해가 되시기를 다시 한번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