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 이후 가장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는 무선기술로 평가되는 ‘RFID’는 세계 최대의유통업체인 ‘월마트’ 등의 채택확산으로, 그 시장은 대형유통업체등의 채택을 배경으로 향후에도 고성장을 지속하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시장조사기업인 ‘In-Stat/MDR’에 따르면 지난해 3억달러였던 세계 RFID태그 매출액은 향후에도 지속적인 확대로 2009년에는 28억달러 시장으로 성장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RFID는 향후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영향을 주게 될 것이며, 특히 박스포장 공급망관리 분야에서의 성장이 두드러져, 전체 RFID태그 및 레이블 시장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같은 고성정 전망배경에는 RFID기술이 채택이 확산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세계 최대의 유통업체인 월마트의 경우, 텍사스주에 위치한 3개 물류 센터에 상품을 납품하는 100개 공급업체를 대상으로 1월말부터 RFID 부착을 의무화하며, 내년 1월까지는 대상업체를 200개 사로 확대할 계획이다.

유럽의 유통기업 ´테스코´도 금년내 영국소재의 1300개의 슈퍼마켓과 35개의 보급센터에 RFID시스템을 도입하고, 향후 전세계 영업망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미국의 타깃, 베스트바이 등도 공급업체에 대한 부착의무화를 계획하고 있으며, 국방부, FDA 등 미국 정부기관도 물류합리화를 위해 RFID의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한편, RFID의 성장에는 ‘가격’, ‘사생활 침해’가 문제점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되고 있다. 현재 RFID태그가격은 성능에 따라 개당 0.15달러에서 100달러에 이르기까지 그 폭이 매우 넓은데, 시장에서는 개당 5센트까지 하락해야만 비용부품등 느끼지 않고, 채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또한, 가장 민감한 사안중의 하나가 사생활 침해로, In-Stat/MDR은 RFID기술 응용분야의 두번째로 큰 시장이 소비자제품 분야이나 먼저 이 문제가 해결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월마트는 소비자가 제품구매시 태그를 제거, 사생활침해 문제를 방지할 계획으로 밝히고 있으나, 정확한 반품정보를 파악하지 못한다는 측면에서 효율성은 떨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일부의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향후 RFID기술의 고성장은 대부분의 시장조사기관에 일치, 와이어리스 데이터 리서치는 세계 RFID시장은 2007년까지 연 19%의 성장률을 예상하고 있으며, IDC도 2008년에 RFID서비스 시장의 규모가 2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우리의 RFID태그 기술은 미국, 일본에 비해 다소 뒤져 있는 것으로 평가되지만, 최근 기업들이 기술연구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Zebra Technology´, ´Alien Technology´등 미국의 선진기업과 제휴하는등 시장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In-Stat/MDR, Cnet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