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는 식품포장에 어떤 기술들이 접목되어 제품에 적용될 수 있을까? 어떤 과학기술들이 포장에 응용되어 사용될 것인가?

미래의 식품포장과 관련한 경향을 살펴보는 자리가 마련되었다. 한국포장협회에서 추진하고 있는 포장인력 양성과정의 일환으로 연세대학교 포장인력양성센터에서는 ´미래의 식품포장 기술의 발전 방향´이란 주제의 세미나를 20일 실시하였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미래의 식품포장기술에 영향을 미칠 메가트렌드´란 주제로 연세대학교 김재능 교수가 발표하였으며, ´미래 식품포장기술의 발전방향´이란 주제로 한국포장기술연구소 김영호 소장의 발표가 이어졌다.

연세대학교 김재능 교수는 미래의 메가트렌드에서 요구하는 패키징기술을 ´인구통계학적 트렌드´, ´사회학적 메가트렌드´, 소비자 메가트렌드´, ´패키징산업 주변 과학기술의 메가트렌드´ 등 5가지 경향으로 비교해 살펴 보았다.

미래의 메가트렌드에서 나타날 패키징의 경향으로 ´포장의 안전성 요구´, ´시간과 노동력을 줄일 수 있는 포장´, ´구매량의 소량화´, ´RFID 기술의 접목´, ´변조방지 포장기술 및 액티브패키징의 발전´ 등이 제시되었다.

특히, 스웨덴 왕립공학 아카데미에서 밝힌 미래의 기술예측을 통해 살펴본 미래의 포장으로는 식품포장의 안전성, 위생성이 중요해져 이를 뒷받침 할 수 있는 액티브포장, RFID포장기술이 발전할 것으로 예상되었다. 또한, 환경친화적인 소재의 발전과 플라스특 포장재의 응용분야가 확대되어 식용필름, 생분해성 필름개발 촉신 등이 진행될 것으로 내다보았다.

´미래 식품포장기술의 발전방향´에 대해 발표를 한 한국포장기술연구소 김영호 소장은 "지금 세계에서 요구하고 있는 키워드는 ´품질´, ´안전´, ´위생´, ´환경´이며 더 나아가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 ´정보 전달의 표시´ 등이 있다"고 설명하였다.

김영호 소장은 일본포장기술협회의 자료를 인용하여 앞으로의 식품에서 요구되는 방향은 ´저칼로리´, ´저지방´, ´저염·저당´, ´고품질과 안전지향´ 등이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보았다. 이러한 경향에 맞추어 멸균, 살균, 무균포장기법, 진공포장기법, 저온보존기법, 방습포장기법, 보향포장기법, 완충포장기법 등의 기술이 더욱 발전할 것으로 전망되었다.

이날 세미나 참석자들은 토론회에서 "유통업체의 힘이 커져가고 있어 엔드유저를 컨트롤 하면서 이들 업체의 포장에 요구하는 부분도 무시못하게 되었다."거나 "고령자의 증가로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유니버설디자인이 자리잡기 위해선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공용언어(형상, 표시 등)가 정립되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하였다.

한편, 이날 참석자들은 한국포장학회의 식품분과 회원으로 가입하기로 하고 정기적인 모임의 자리를 갖기로 하였다.

홍순우 기자/kip@pack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