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기업 물가지수를 살펴보면, 가공식품 전체로는 2003년까지 가격 하락이 계속됐지만, 2004년 들어서면서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이것은 원재료가격의 상승과 기능성식품 등의 고부가가치제품 판매증가가 그 원인이다.

상품별로 보면, 발포주(發泡酒 )는 2003년 5월의 증세(增稅) 이후, 가격이 상승경향이며, 보다 저렴한 ´제3의 맥주´ 의 영향도 있어, 2004년의 출하는 전년대비 감소할 전망이다. 맥주도 2004 년 여름은 폭염이 계속됐지만, 출하액은 늘어나지 않아, 정체경향에 변함이 없다.

2005년 1월에는 일본 맥주 대기업 4개사가 오픈가격제도를 도입했다. 맥주, 발포주에 대해 도매, 소매업자에의 리베이트를 폐지했다. 향후 할인점 중심으로 맥주, 발포주의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보여, 2005년은 저가격경쟁 시대를 탈피하는 전환기가 될 전망이다.

청량음료는 단가하락경향이 계속되고 있지만, 2004년 7월은 기록적인 폭염으로 녹차음료에서 대히트상품이 나오는 등 출하량은 증가했다.

샐러드유는 업계가 재편돼 2대 그룹으로 집약됐고, 그 영향으로 저가격경쟁에서 벗어나, 식용유가격에 원재료가격을 전가할 수 있게 됐다. 또한, 고부가가치 건강 식용유( 체지방이 늘지 않는 식용유 등)의 판매도 증가하고 있다 .

소고기는 미국산 수입정지 영향으로 가격의 상승경향이 계속되고 있다. 닭고기는 아시아의 조류독감 문제가 해결되지 못해, 닭고기 수입이 감소한 영향으로 가격이 상승, 계란도 2004 년 1월의 일본 국내 조류독감에 의한 생산 감소로 수요가 회복하기 시작한 2004년 후반에 걸쳐 가격이 상승했다.

광우병 관련 문제, 식품표시위조 문제 등에 의해 일본 소비자의 ´식품의 안전성´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어, 식품의 추적가능성(Traceability)의 확립과 생산공정과 물류과정에 있어서의 검사, 위생관리의 철저가 일본 식료품 수출에 있어 불가결한 요소가 될 것이다.

(KOTR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