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포장 시장의 주요 재료 중 하나인 BOPP 필름이 세계시장에서 지난 3년간 연간 11% 이상의 수요증가를 보이는 등 앞으로도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세계적 자문기업인 AMI Consulting이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BOPP 필름 시장은 2003년 360만톤에서 2004년 390만톤 이상으로 성장한 것으로 내다보았다.

하지만 이 보고서에서는 시설 과잉, 성숙단계의 시장 상황, 제품의 증가와 가격 약화 등으로 BOPP 필름 시장이 밝지만은 않다며, 최근 몇 개월 간 폴리프로필렌 레진의 높은 가격은 이 같은 상황을 더 어렵게 하고 있다고 설명하였다.

BOPP 필름 시장의 성장은 새로운 투자를 통한 생산량 증가로 이어졌다. 특히, 이러한 신규 투자는 중국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는데, 지난 2001년에서 2003년까지 새로운 생산량의 80% 이상이 중국에서 증가한 것이다.

중국의 투자가 지역 시장에의 필요와 연결되어 있고, 중국 시장이 강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새로운 생산량 전부를 소화하지는 못하고 있다는데 문제가 있다. 중국의 생산자들은 초과된 필름 및 가공제품을 수출로 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많은 설비들이 이미 낮은 가동률을 보이고 있으며, 다른 투자에 대한 계획도 나타나는 있다. 심지어 중국의 이러한 시장 불균형 문제는 앞으로 10년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도 제시하고 있다.

중국으로 인해 아시아는 2004년 전세계 생산량의 절반이상을 차지하는 거대한 시장이 되었으며, 수요량의 40% 이상을 보이고 있다. 현재 중국만으로도 서유럽을 합한 규모 또는 북미지역의 시장보다 백만톤 이상 큰 시장규모를 보이고 있다.

서유럽은 전세계에서 두번째 규모의 시장으로 약 8십만톤의 생산량을 보이고 있으며 전세계 수요량의 19%를 차지하고 있다. 북미지역은 세번째 규모의 시장을 보이고 있으며 대략 6십만톤의 생산량과 수요량을 보이고 있다.

AMI의 자료에서는 2003년에서 2008년까지 세계 시장은 7.6%의 성장을 예상하고 있으며 아시아가 시장에서 주도적 역할이 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2008년에서 2013년까지 4.9%의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기타 커다란 성장이 예상되는 시장으로 인도와 중동, 남미 및 러시아, 동구유럽을 꼽았으며 이들 지역은 GDP의 성장과 맞물려 안정적인 성장을 전망하고 있다. 보고서에서는 2013년에 전세계 BOPP 필름 시장 규모를 650만톤으로 예상하고 있다.

홍순우 기자/kip@pack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