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다 편리한 식품을 찾는 폴란드 부유층의 높은 품질기준과 수요에 맞추기 위하여 식품업체들이 폴란드 시장에 포장식품의 공급량을 늘릴 계획이다. 이에 따라 폴란드의 EU 가입이 포장재 회사에게는 새로운 시장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전문기관인 유로모니터는 폴란드의 포장식품 시장이 향후 5년내 금액기준으로 14% 정도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유로모니터의 보고에 따르면 EU에서 요구하는 엄격한 기준을 충족하기 위하여 폴란드의 업체들이 식품가공공정과 품질기준을 개선하기 위해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고 한다.

보고서는 폴란드의 EU 가입이 고용과 소득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으로 인하여 포장업체들의 수익이 좋아질 것으로 전망하였다. 유로모니터는 고용과 소득이 늘어나면서 일상생활이 바빠지고, 이로 인해 2009년까지 가공식품 시장이 49%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였다.

보고서는 “소비자의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 상품 개발이 폴란드인의 식습관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며, 이는 곧 2005년에 가장 눈여겨보아야 할 시장 흐름”이라고 지적하였으며, 스낵용 바, 조리식품 및 면류가 가장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폴란드의 평균 근로시간은 현재 EU 평균보다 약간 많은 주당 40시간이며, GDP는 2004년 3/4분기에 4.8% 성장을 기록하였다. 그러나 간편식품이 유행을 타기에는 아직 문제가 있다. 영국의 실업률이 5%, 프랑스가 8%인데 비해서 폴란드 실업률은 18% 정도로 유럽에서 실업률이 가장 높은 국가 중의 하나이며, 전체 인구의 38%가 여전히 농촌지역에 거주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식품가공업체들은 이미 지난 2년에 걸쳐 이곳의 간편식품 시장에 진입하였다. 하나의 예로 하인즈 그룹 소유의 폴란드 기업 Pudliszki는 일명 ‘Meals from the Four Corners of the World’라고 불리는 전자레인지에서 조리해 먹을 수 있는 4가지 종류의 풀코스 식품을 출시하였는데, 가격이 적당해서 시장에서 꽤 인기가 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이러한 식품은 현재 폴란드의 4가구중 1가구는 소유하고 있는 전자레인지에 크게 의존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향후 수년내 전자렌지용 플라스틱 트레이와 용기 등의 틈새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보고서는 전망하였다.

집이나 사무실에서 끓는 물만 있으면 손쉽게 음식을 만들어 먹을 수 있는 면류 및 파스타와 같은 건조식품용 포장재로서 가볍고 편리한 합성수지 코팅한 포장용기의 인기도 또한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포장용기의 사용은 1998년에서 2002년 사이에 140%나 증가하였으며, 앞으로도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현재 포장재 시장의 67%를 점하고 있는 유연한 포장재 특히 합성수지 포장재가 여전히 시장에서 지배적인 위치를 점할 것으로 보인다. 에너지 및 영양 스낵바의 성장을 포함하여 간편식품 시장의 성장은 이러한 추세를 더욱 부추길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 회사인 다농(Danon)사의 ‘Petitki Wafelki’ 와플바와 같은 바 종류의 스낵이 건강과 편리성을 갖춘 상품으로서 새로운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Food Production 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