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제과에서 오리온의 자일리톨껌 리필용 파우치 제품의 디자인이 롯데 자일리톨껌의 디자인과 비슷하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롯데제과는 “오리온 리필용 제품의 의장(디자인)이 우리 것과 너무 비슷해 소비자에게 혼돈을 준다”며 최근 서울서부지원에 부정행위 가처분신청을 냈다.

롯데제과는 신청서에서 “오리온의 봉지 제품은 롯데의 고유 색상인 초록색을 채택하고 자일리톨 글자 표기방법도 비슷하다”면서 “오리온 제품이 롯데 제품으로 오인 또는 혼돈될 개연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또한 “원래 오리온은 봉지껌을 푸른색으로 포장해왔다”며 “작년에 롯데제과와 비슷한 초록색으로 바꾼 것은 롯데 제품과 유사하게 보이려는 부정행위에 해당된다”고 덧붙였다.

롯데의 주장에 대해 오리온측은 “관계자와 논의 중이다”라고 밝혔다.

식품업계는 이번 소송이 2001년에 벌어졌던 롯데제과와 해태제과간 소송의 재판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당시 롯데제과는 “해태의 용기가 롯데 것과 유사하다”며 소송을 냈다.

해태제과는 소송과정에서 롯데측과 합의해 제품의 포장 색깔을 푸른색으로 바꾸는 곤욕을 치렀다.

(서울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