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매치기를 방지하는데 효과가 있는 IC태그(Tag)는 「바코드를 대신할 차세대 정보기억매체」라고 할 수 있다. IC태그는 기록가능한 정보량이 크고 무선데이터통신이 가능해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IC태그는 상품 등의 정보를 기록하기 위한「IC칩」과 무선통신용「안테나」를 세트화한 것으로, 크기가 1mm이하인 것도 있다. 따라서 상품에 부착해도 잘 눈에 띄지 않으며, 데이터를 주고받는 데 필요한 전력은 외부의 전용독해 및 기입기로부터 무선공급된다.

IC태그가 어떻게「소매치기방지에 유효」한지 설명하자면, 예를 들어 계산대에서 정산 시 IC칩내의 데이터를「지불완료」로 변경한다. 그리고 가게출입구에 안테나를 설치, IC태그의 정보를 확인하도록 장치하면, 대금을 지불하지 않은 상품이 외부로 유출될 경우 즉시 알 수 있게 된다.

또한, 일반서점과 중고서적판매점이 제휴하여 IC태그의 데이터를 공유하면, 일반서점에서 도난당한 상품이 중고서적판매점에 입수된 순간, 도난상품이라는 것이 식별되어 해당서적의 매입을 거부할 수 있다. 이와 같이 전매루트를 차단함으로서 도난당한 물품을 처분할 수 없도록 하는 「소매치기방지책」도 구상하고 있다.

한편, IC태그는 소매치기방지 이외에도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전자머니 등과 연동시켜 쇼핑카트가 계산대를 통과하기만 하면 회계가 끝나도록 하는 방식이다.

카트안의 각 상품에 붙어있는 IC태그에 기록된 가격 등의 정보가 무선통신에 의해 계산카운터에서 그때그때 인식 및 집계됨으로서, 계산대에서의 혼잡을 해소하고 고객만족도를 높이며, 나아가 인건비절약을 실현할 수 있다.

또한, IC태그는 바코드에 비해 큰 기억용량을 가지므로, 단순한 가격정보뿐 아니라 해당상품의「원재료정보」「제품 사입처정보」등, 이력에 관한 정보까지 기록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불량품을 발견했을 경우, 문제가 된 상품이 어떤 것이고 현재 어디에 있는지 등을 추적, 특정화할 수 있다. 이러한 이력정보를 상품에 부착함으로서, 고객 및 소비자의 문의에 응대해야하는 기업의 부담이 덜어지게 된다. 이것이 일반적으로「Traceability」라고 불리는 이용방법이다.

(Nikke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