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 사이에 코스타리카 식품시장에 불어 닥친 가장 큰 변화는 전통적인 가족경영 식품업체들이 미국과 유럽 등 다국적 기업들에게 넘어갔다는 점이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소스인 ‘Salsa Lizano’를 생산하는 Productos Lizano社가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Unilever社에 인수됐으며 미국의 Phillip Morris社는 Kraft Division을 통해 초콜릿 및 과자 생산업체인 Gallito Industrial社를 사들였다.

또 다른 초콜릿 및 과자업체인 Costa Rican Cocoa Products社는 생산라인과 브랜드(Harrick´s and Perugina)를 스위스에 본사를 둔 Nestle에 매각했다. 이밖에 베이커리 업체인 Pan Camacho社는 멕시코 업체가 인수해 브랜드를 ‘Pan Bready’로 바꿨다.

코스타리카 식품산업의 이 같은 구조변화는 식품가공 및 포장장비의 교체를 촉진하게 되고 관련장비의 對코스타리카 수출기회를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코스타리카 식품산업은 가공 및 포장기계를 포함해 모든 종류의 장비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기존 장비의 수명이 다한 데다 생산을 증대시키고 원가를 낮추기 위해 공정을 자동화해야 하기 때문에 장비의 혁신과 업그레이드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재 코스타리카의 식품가공 및 포장장비 공급에 있어 독점적인 지위를 확보하고 있는 업체는 없는 상황이다. 미국은 전통적으로 최대의 공급국이었지만 최근 3∼4년 사이에 유럽업체들이 약진을 하고 있다.

코스타리카에서 식품가공 및 포장장비를 성공적으로 판매하고 유통시키기 위해서는 우선 코스타리카 업체를 정기적으로 방문해 시장의 최신 기술을 전해줄 수 있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또한 가격과 대금지불 조건의 유연성도 매우 중요한 구매결정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필요할 때 기술적인 지원을 제공하고 부품을 공급할 수 있는 A/S 체제를 갖추는 것도 중요하다.

이밖에 수출업체의 공장이나 코스타리카 공장에서 현지 종업원에게 생산 및 관리 교육을 시키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US Commercia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