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식품의 안전 및 보존의 중요성 강화, 정보통신기술의 급격한 발전과 환경오염 및 건강에 대한 일반인의 관심이 증가됨에 따라 이들 산업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고분자 기능성 필름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관련 특허출원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분자 기능성 필름에는 식품의 선도 유지 및 위생 보존을 위한 포장용 필름, 액정표시장치(LCD), 플라즈마 디스플레이(PDP) 등의 생산에 필수적인 위상차 필름, 편광 필름 등의 광학용 필름이나 콘텐서를 소형 양산화할 수 있는 콘덴서용 필름, 전자파 차폐필름 등의 전자재료용 필름 또는 주택의 냉·난방을 위한 열선 차단 필름과 같은 에너지 절약형 필름 및 생분해능을 지닌 친환경성 필름 등이 있다.
특허청이 밝힌 기능성 필름의 국내 특허출원동향을 보면 지난 1997년부터 2004년까지 총 233건이 출원되었으며 이중 2001년 이후 출원건수가 156건으로 이전의 출원건수 77건의 2배 이상에 이르는 등 커다란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국가별로 출원 동향을 보면, 일본과 한국이 각각 106건(46%) 및 96건(41%)으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다음으로 미국, 독일, 기타 유럽국가 순으로 나타났다.
기술분야별 출원을 보면 광학용 필름이 46%를 차지하고 있으며, 에너지 절약 및 친환경성 필름 27%, 전자재료용 필름 20%, 식품포장용 필름 7%의 순이다.
광학용 필름의 경우 외국인에 의한 출원은 총 106건 중 69건이며, 전자재료용 필름의 경우도 내국인이 14건인 반면, 외국인은 33건을 출원하여, 첨단기술인 광학용 및 전자재료용 필름에 대한 외국인의 기술개발 활동 및 특허출원이 내국인보다 앞서고 있음을 엿볼 수 있다.
특허 출원된 기능성 필름의 주요 기술내용으로는 광학용 필름의 경우 주로 편광필름, 편광막 보호필름, 반사방지필름 등에 관한 것들이며, 최근에는 플라즈마 디스플레이(PDP)에서 화상표시에 불필요한 광을 차단하여 화상품질을 높이는 기술이 많이 출원되고 있다.
전자재료용 필름에 있어서는 디스플레이에서 발생되는 정전기나 전자파를 방지 및 차폐하기 위한 필름, 편광판을 보호하기 위한 보호필름, 디자인 가공성이 우수한 플라스틱 필름기판, 콘덴서를 소형화하여 양산할 수 있도록 하는 필름형 콘덴서 및 리튬이온배터리용 격막 등에 관한 기술이 출원되고 있다.
식품포장용 필름에서는 포장용기 내에서 발생하는 가스 성분을 제거하여 식품의 신선도를 유지하는 기술이 주로 출원되고 있다.
에너지 절약 및 친환경적 필름으로는 주택의 냉·난방을 위한 열선 차단필름(윈도우 필름), 자외선을 차단하기 위한 필름, 자연 상태에서 쉽게 생분해되는 플라스틱 필름 등이 출원되고 있다.
그밖에도 상처부위에 접착시 치료를 촉진하며 이형성이 우수한 의료용 필름과 원적외선, 음이온 방출, 항균 및 유해파 차단 등의 기능성을 지닌 건축물용 코팅필름에 관한 기술들이 출원되고 있다.
기능성 고분자 필름의 세계 시장 규모는 지난 2001년을 기준으로 광학용 필름의 경우 약 2조원, 전자재료용은 약 2조630억원, 식품포장용은 약 6460억원, 기타 약 3130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또한, 2005년 후반까지 예측되는 시장규모는 광학용 필름이 약 4조8390억원, 전자재료용 약 2조7830억원, 식품포장용 약 7470억원, 기타 약 7270억원으로서, 광학용 필름의 시장규모가 예전에 비해 약 240%정도 신장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기능성 필름의 수요는 전기, 전자, 광학, 에너지, 건축, 식품 및 환경 등 산업분야 전반에 걸쳐서 이용되고 있으며, 앞으로 디스플레이 장치를 비롯한 각종 전자부품들의 성능 향상, 경량화 및 소형화를 위한 광학·전자재료용 소재와 식품을 신선하고 안전하게 장기간 보관할 수 있도록 하는 포장재료 등에서 크게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환경오염을 예방하고 주거생활을 편리하게 해주는 친환경·건축용 소재로서의 고분자 기능성 필름에 관한 기술개발도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홍순우 기자/kip@pack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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