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생산 및 판매업체인 George H. Howell(GHH)에서는 멋진 디지털 인쇄 이미지를 적용한 라벨을 원두커피 브랜드의 밸브 백 포장에 적용하고 있다.

GHH에서는 자사의 「Terroir Coffee」 브랜드에 와인 브랜드에서 종종 사용하던 생산제품의 지역 및 기후 조건과 관련된 이미지를 라벨 디자인으로 적용하였다.

이 커피 원두가 자라는 지역의 풍경이나 식물 등의 사진을 통해 제품의 자연친화적 이미지를 전해주고 있는 것이다. 또한 브랜드 명의 개발과 함께 제품에 사용하는 독특한 그래픽을 접목시켜 개별적인 커피 원두의 다양성을 보여주고 있다.

「Terroir Coffee」는 인터넷 사이트나 커피 전문 판매점을 통한 별도의 유통망을 통해서 판매가 이루어지고 있다.

인터넷을 통한 제품 판매

이 회사에서는 세계적 커피 브랜드인 Folger나 Maxwell House와 같은 브랜드와 경쟁할 생각은 없다. 특화된 제품으로 일정한 고객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유통형태를 인터넷이나 전문점으로 한정하여 소수의 고객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는 것은 이 회사의 독특한 철학에서 나오고 있다.

‘최고의 커피 원두를 발견하고 매우 적은 수량일지라도 이를 볶아 포장하여 판다’는 최고의 원두커피만을 취급한다는 생각이 바탕에 있는 것이다.

GHH에서는 인터넷 사이트 또는 메일 주문 등을 위한 제품에 동일한 포장을 적용하고 있다. 또한 이들 포장에는 자사의 커피에 대한 철학이 담겨질 수 있는 패키지디자인을 선보이고 있다.

커피가 생산되는 지역의 사진 이미지를 중요하게 다루는 이유도 커피가 자라는 농장, 농부들을 통해 제품 구매고객들이 커피생산 지역에 대한 감각을 가져볼 수 있도록 하는데 있다. 또한 소비자에게 커피제품에 대한 신뢰도 함께 전해준다는 장점도 있다.

소량주문의 한계를 극복

GHH에서는 전세계 국가에 10에서 15개의 다양한 품종의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이들 제품에는 3개에서 4개의 서로 다른 라벨을 부착하고 있다.

이러한 작업을 하기 위해 이 업체에서는 라벨을 주문하는 데 수량이 수천개에 불과해 컨버터에 생산을 요구하기에는 너무 적은 수량으로 공급받기 어려웠다고 전하고 있다.

또한 생산되는 제품도 페루나 콜롬비아 등 산지가 떨어져 있고 이들 지역에서 판매할 수 있는 등급의 커피 원두를 구입할 때 너무 적은 수량으로 현지에서의 생산도 한계가 있었다.

그러나 디지털 인쇄기술의 발달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되었다. 빠르게 라벨 디자인 작업을 하면서 즉시 인쇄할 수 있는 기술로 제품 생산이 이루어지면서 바로 인쇄한 라벨을 부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디지털 인쇄의 라벨 적용

「Terroir Coffee」 제품의 하이라이트는 각각의 패키지 정면 라벨에 커피콩이 자라는 개별 농장의 풍경사진을 넣었다는 점이다. 이 라벨은 Quik Stik/Xygraphix에 의해 디자인되어 풀 칼라로 인쇄되어 수작업으로 부착하고 있다.

이 라벨은 Roland의 특별한 Soljet EX 디지털 인쇄를 사용하여 짧은 시간 안에 비용 효과적으로 컬러 라벨을 만들고 있다. 이 라벨 인쇄기는 720x1440 dpi에 8도 이상의 인쇄가 가능하다. 라벨 인쇄 능력은 시간당 400에서 500개의 생산이 가능하다.

뒷면 라벨도 같은 크기로 하여 원두커피를 볶은 날짜와 사용기간 등을 표시하게 된다. 또한 이 라벨을 통해 「Terroir Coffee」의 생산과정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며 최고의 커피향을 지닌 제품이라는 설명해주고 있다.

라벨을 부착하지 않은 상태의 미리 만들어진 거싯 백은 LLDPE 재질에 알루미늄 포일이 래미네이트 되어 있으며 Terroir 브랜드의 특징인 구릿빛 색상의 그라비어인쇄가 되어 있다. 이후 표면에 고광택의 48ga 폴리에스터로 오버 래미네이트를 하게 되며, 그 후 LDPE 재질의 원웨이 가스배출 밸브를 부착하고 있다.

홍순우 기자/kip@pack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