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내각부(內閣府)가 작년 12월, 전국의 ´국민생활 모니터´ 2113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환경 문제에 대한 의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들의 80%가 상품 구입 시 환경을 의식하면서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품 구입 시, 쓰레기·자원·에너지 등 환경문제에 대해 고려하고 있는가"라는 설문에 19.8%가 "항상 고려하고 있다"고 응답했고, "대체로 고려하는 편이다"라는 응답을 포함하면 전체의 77.3%가 환경을 의식한 소비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평소 실천하고 있는 환경배려 활동에 대한 질문에는 "샴푸 및 세제는 재활용 상품을 선택한다"는 응답이 88.4%, "오래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선택한다"가 70.9%, "가전제품 등은 에너지, 자원 절약 타입을 구입한다"가 68.8%로 높은 비율을 보였다.

그러나, "환경 라벨 상품을 선택한다", "포장이 가능한 적은 상품을 선택한다"는 응답비율이 각각 30% 전후에 머물어 기업이 환경대책으로 적극 추진하고 있는 활동에 대해서는 소비자들의 지지율이 그다지 높지 않았다.

한편, 환경배려형 상품의 구매를 저해하고 있는 요인으로는 환경배려 상품은 "가격이 높다"(67.7%), "종류가 적다"(47.3 %)등의 반응이 많았다.

그리고, 환경배려 상품 가격이 일반상품보다 어느 정도 높으면 수용할 수 있는가를 묻는 설문에는 "5％ 정도"가 39％，"10％ 정도"가 29.9％로 환경에 배려했다는 것만으로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지불하는데는 소비자들의 거부감이 큰 것을 알 수 있다.

이 밖에, 내각부가 국민생활 모니터를 대상으로 동시 실시된 자원·에너지 절약에 대한 의식조사에서는 지구환경 문제에 "관심이 있다", "어느 정도 관심이 있다"는 응답비율이 전체의 94.9％에 달했다.

구체적인 에너지 절약 활동을 묻는 설문(복수 응답)에는 "불필요한 전등·냉난방은 적극적으로 끈다"가 94.7%, "텔레비전, 라디오 시청 시간을 줄인다"가 75.1%，"창틈으로 열 손실을 막기위해 커튼 등을 적극 활용한다"가 57.4%로 집계됐다.

내각부는 이번 소비자 의식 조사결과에 대해 환경 및 에너지 절약에 대한 국민의식이 높아지고 있으며 소비행동에도 구체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FujiSankei Business 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