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한국골판지포장공업협동조합(이사장 류종우)은 기존 골판지보다 원료가 적게 들면서도 강도는 더 높은 ´마이크로플루트(미세골) 판지´ 개발을 눈앞에 앞두고 있다.

이제품은 기존 제품보다 크게 가벼워 플라스틱이나 두꺼운 판지포장지를 대체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조합 김진무 전무는 "골판지 포장재를 많이 사용하는 섬유 신발 의류등의 경공업이 해외로 이전해 시장 찾기가 조합원사들의 절박한 과제인 점을 감안해 기술개발에 착수했다"며 "오는 7월께 기술개발이 완료되면 62개 회원사들이 제한 없이 활용토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조합은 또 각종 실험설비와 기자재를 갖추고 회원사 제품의 품질 테스트를 대행해 주며 청정생산기술을 개발, 회원사들에 생산공정을 개선하는 기법도 전수하고 있다. 지난 2002년 산성피앤씨에 청정골판지 생산기법을 전수했으며, 한국수출포장이 개발한 폐수처리나 열효율관리기법도 보급했다.

류종우 골판지포장조합 이사장은 "단체수계 폐지를 계기로 협동조합은 개별 회원사가 감당하지 못하는 기술과 디자인 분야를 적극 보완해 줌으로써 존립가치를 찾아야 할 때"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