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의 제지소비 증가에 따라 제지산업도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중국의 종이 및 판지 생산과 소비증가율은 각각 연간 12.55%와 10.87%에 달하고 있다. 외형적으로 중국의 제지생산과 소비가 균형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나 실제로 제품별로 공급과잉과 공급부족이 동시에 발생하는 모순된 구조를 보이고 있다.

중국의 종이시장은 저급제품과 고급제품으로 뚜렷하게 구분되며 저급제품은 공급과잉, 고급제품은 공급부족의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중국 제지공업협회에 따르면 주요 공급부족 제품과 부족량은 제품별로 △서적·잡지용 인쇄종이 120만톤 △도포 인쇄서지 80만톤 △포장용지 70만톤 △크라프트 판지 120만톤 △골판지 160만톤에 달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지난해 중국의 신문용지 소비량은 약 300만톤에 달하였으며 과거 추이를 감안하면 올해 소비량은 8% 증가한 약 324만톤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소비량 증가에 따른 중국내 각 제지기업이 생산능력을 확충으로 올 총 생산량은 350만톤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어 전체적으로 약 25만톤의 과잉공급이 우려되고 있다.

한편, 해외 제지원가가 크게 증가하고 펄프, 에너지가격의 급상승으로 신문용지 수입량은 비교적 낮은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중국의 크라프트 판지 생산규모가 10만톤이상인 업체로는 東莞理文紙業, 山東齊河(晨鳴), 安徽山鷹紙業, 福建靑山紙業 등 20여개 회사가 있다. 또한 2003년과 2004년에 신규투자가 증가하여 금년 신규 생산능력은 220만톤을 넘어설 전망이다. 현재 중저급 크라프트 판지시장은 자국내 생산을 통한 공급이 가능한 수준이며 고급제품의 경우 여전히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다.

2004년 중국의 아트지 생산량은 약 250만톤에 달하며 소비량은 생산량과 기본상 균형을 이루었다. 현재 남아프리카 Sappi사 등 제조업체들이 아트지 가격을 인상시키고 있으며 중국내 아트지 수요량은 꾸준히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어 아트지 가격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10년래 중국의 백지판의 생산 및 소비량은 비교적 빠르게 늘어나며 중국의 종이 및 판지 소비량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점차 상승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 생산능력이 비교적 빠르게 확장됨에 따라 2003년 생산능력의 실제 증가량은 약 120만톤, 2004년 생산능력의 실제 증가량은 130만톤에 달하였고 금년도에는 250만톤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금년 백지판 시장은 대체적으로 수급균형을 이룰 것이며 수입량은 대량 감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별로 중국내 높은 경쟁력을 보유한 제지기업을 중심으로 제지의 생산과 소비시장이 형성되고 있으며 특히 山東晨鳴企業，寧波華泰股分，山東博匯紙業 등 주요 업체의 실적이 우수할 것으로 전망된다.

(KOTR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