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시각 정보(visual cue)가 음식 섭취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조사결과가 발표되어 주목받고 있다 미국 일리노이 대학 연구원들은 54명의 성인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실험을 했다. 한 그룹은 18온스의 일반 그릇으로 수프를 먹고, 다른 그룹은 숨겨진 튜브사이로 조금씩 수프가 흘러 들어가도록 하였다. 그 결과, 두 번째 그룹의 음식 섭취량은 첫 번째 그룹에 비해 73%가 많았다.

이 실험 관계자는 “사람들이 섭취한 음식의 칼로리를 위가 아니라 눈으로 측정하고 있다. 이는 우리 식생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과식을 우려하는 사람들은 식당이나 주방에서 제공되는 음식량을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스낵이나 대형 음식물을 소형 플라스틱 백(bag)에 나눠담아 먹음으로써 만족감을 느낄 수 있다. 이러한 방법은 포장 식품업계에 새로운 트렌드를 예고한다. 1인분 사이즈로 식품을 포장하는 트렌드는 비만 문제를 덜 수 있고, 소비자는 1인분 칼로리나 해당 가이드라인을 확인할 수 있다.

비만은 많은 국가의 정치적 이슈가 되고 있으며, EU의 경우 2백만명 이상이 과체중이거나 비만이다. 비만은 심장질환, 고혈압 그리고 호흡기 계통 질병의 주된 원인이다. EC에 따르면, 비만에 따른 의료비용 규모는 유럽 전체 의료비용의 2-8%를 차지한다고 한다.

식품 업계는 이러한 움직임에 앞장서고 있다. 운동에 대한 소비자 정보와 교육 그리고 홍보 관련 이슈를 연구하는 그룹들은 식품과 분량의 구성 그리고 마케팅과 광고를 조사하기 시작했다. EU에서는 이미 새로운 라벨 부착 업체들이 생기고 있으며, 광고도 선보일 전망이다. 그러나 식품 업계는 식품 라벨과 광고에 대한 EU 법안 추진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식품 업계 일부는 비만이 식품업계를 위협하고 있다고 하지만, 비만이 식품업계에 기회를 제공할 수도 있다. 이미 많은 식품 제조업체들이 건강에 유익한 제품 생산 트렌드에 참여하고 있다. 2002년 프랑스 소비자들의 기능성 식품과 음료 소비규모는 3억6천만달러에 달했으며, 2007년에는 40% 증가한 5억6백만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Datamonitor사의 한 애널리스트는 주요 유럽 시장에서 기능성 식품 소비자 규모는 매년 6-7%씩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미 소비 패턴이 변화하고 있다는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

최근 Mintel사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아동에 대한 제품 광고 지출 규모가 변화하고 있으며, 한 예로, Masterfoods사의 영국 아동을 타겟으로한 광고 지출은 2000년 821만달러에서 2003년 172만달러로 급감했다. 이는 건강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을 반증하는 것이다.

(Food Production Daily.com/한국무역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