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이 장악해 온 포장두부및 콩나물 시장에 두산이 뛰어든데 이어 CJ까지 가세하면서 관련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CJ는 다음달 인공첨가물을 전혀 넣지 않은 프리미엄 두부를 내놓고 두부 시장에 진출한다고 10일 밝혔다.

CJ가 내놓는 두부는 CJ 식품연구소가 3년여에 걸친 연구개발 끝에 선보이는 제품으로, 콩·물·간수 외에 어떤 인공성분도 첨가하지 않는 `자연두부`를 표방하고 있다. CJ는 두부에 이어 콩나물도 내놓을 예정이다.

현재 시판중인 풀무원과 두산의 포장두부

이에 앞서 지난해 2월 "두부宗家(종가)"를 통해 포장두부 시장에 진출한 두산은 오늘 18일 영양을 강화한 두부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또한 "아작아작 콩나물宗家"로 콩나물 시장에도 뛰어들었다.

포장두부 및 콩나물 시장의 전통적인 강자인 풀무원은 "수성(守城)"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최근 포장 용기를 산뜻한 느낌의 진한 초록색으로 디자인을 바꾼 데 이어 미국 현지법인 풀무원USA가 미국과 유럽에서 사용하고 있는 글로벌 콩 브랜드 `SOGA`를 적용한 두부 제품을 선보이기고 했다.

대기업들이 포장두부 및 콩나물 시장에 경쟁적으로 뛰어들고 있는 것은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관련 제품들이 "웰빙식품"으로 크게 각광받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두부시장 규모는 약 3천5백억원이며 이중 포장두부는 1천8백원, 콩나물 시장은 3천억원이며 이중 포장 콩나물은 6백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현재 풀무원은 포장두부 시장의 70%, 포장 콩나물 시장의 50%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