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일리톨껌 시장이 연령과 개인 특성에 맞추어 포장, 맛, 기능을 세분화하고 있다.

최근 롯데제과는 자일리톨껌의 다양화 전략의 일환으로 어린이, 노인, 운전자 등을 겨냥해 특수 기능의 자일리톨껌을 3종을 선보였다.

롯데에서 선보인 어린이를 위한 ´자일리톨 휘바 키즈´는 기존 자일리톨 휘바에 함유된 원료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성장기 어린이에게 필요한 성분인 초유 유청단백분말, 클로렐라 추출물 등을 새롭게 첨가하였다.

´자일리톨 휘바 키즈´에 적용된 용기에는 자일리톨 휘바 캐릭터 모양을 적용하였으며 껌이 나오는 출구를 원터치 서랍형태로 만드는 등 재미성, 편의성을 살렸다. 또한, 이 제품은 딸기, 바나나, 메론 등 세가지 맛으로, 껌 모양을 구슬처럼 둥글게 만들고 색깔도 맛에 따라 다양하게 만들어 어린이들과 친숙하게 했다.

노인층을 겨냥한 ´의치에 붙지 않는 자일리톨 휘바´는 의치에 붙지 않게 하기 위해 특수 껌 베이스와 원료를 사용했다. 특히 이 제품엔 성인병 예방과 치료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대두발효추출물(청국키나제)이 들어 있다. 또 이 제품엔 노인들의 침(타액) 분비를 촉진하는(마우스워터링) 천연성분도 들어 있다.

이 제품은 오래 전부터 노년층 소비자들이 롯데제과에 건의 해 온 것을 실현한 것으로 소비자의견을 반영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롯데제과는 밝혔다.

이밖에 운전자들의 졸음운전을 예방하기 위해 선보인 ´돈슬립´은 코팅껌 형태로 각성효과가 있는 구아라나 추출물, 시력보호에 효과가 좋다고 알려진 국화추출물 등을 첨가한 제품이다. 이 제품에는 운전자들이 운전 중에도 편리하게 자일리톨껌을 꺼내어 씹을 수 있도록 만든 ´차량용 자일리톨 휘바´로도 선보였다.

한편 오리온도 최근 자일리톨껌에 비타민C를 첨가한 ´비타 자일리톨껌´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젊은 여성들을 겨냥한 제품으로 한 알의 껌에 비타민C가 약 24mg 함유된 제품이다.

해태제과도 최근 ´자일리톨333´의 판매를 강화하기 위해 전면적인 디자인 변경 전략을 전개하고 있다. ´자일리톨 333´은 자일리톨과 입냄새 제거 기능이 있는 샴피니언추출물 등이 들어 있다.

국내 자일리톨껌 시장은 롯데, 해태, 오리온 등 제과 3사를 통해 지난해 약 약 1,900억원의 매출을 보이고 있으며, 이는 전년의 2,260억원 보다 16% 줄어든 실적이다. 이 같은 매출 감소에 따라 이들 업체에서는 소비자층을 세분화한 다양한 기능의 제품을 선보이면서 판촉활동을 강화하고 있어 올해 자일리톨 시장규모는 2,3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홍순우 기자/kip@pack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