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용평가에서는 대한은박지공업(주)의 회사채 신용등급을 BBB-로 안정적인 것으로 신규평가하였다.

한신평은 이번 대한은박지공업의 신용등급 평가에 대하여 오랜 업력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에어컨과 식품류를 생산하는 국내·외에 고정거래선을 다수 확보하고 있어 저성장성, 공급과잉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영업실적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 바탕이 되었다고 전했다.

또한, 아산공장을 신축하고 기존 3개 사업장을 통합하는 설비투자를 단행하여 2005년 3월부터 정상 가동체제에 돌입하였으며, 대형압연기, 10도 인쇄기 등 신규 설비도입을 통한 생산성의 양적, 질적 향상을 감안할 때 향후 외형성장 및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고 한신평은 분석하였다.

알루미늄 박 업계는 원재료 조달 및 제품판매처에 대한 교섭력 열위, 구조적인 공급과잉, 알루미늄 박 3사간 경쟁체제로 인해 마진구조가 적다는 등의 경향을 보여 왔다.

이러한 업계 환경속에서 대한은박지공업도 최근 국제 원자재가 상승에 따른 원재료비 상승, 설비투자 후 감가상각비 증가로 인해 2003결산기에 적자를 기록하는 등 수익성 저하가 크게 나타났었다. 하지만, 2004년 결산기에는 정상 가동체제 진입 후 매출증가에 따른 고정비부담 경감에 힘입어 흑자전환된 바 있다.

한신평은 대한은박지공업이 사업장 통합을 위한 투자에 소요된 자금규모가 기존 공장 매각대금 및 동사의 내부자금 창출액을 초과함에 따라 차입규모가 설비투자 후 크게 증가하였으며, 투자 후 자금회수기에 진입하지 못한 상황에서 운전자금부담이 증가하고 있고, 유동성 대비 단기성 자금규모가 크긴 하나 절대 차입규모가 외형 대비 부담스러운 수준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홍순우 기자/ kip@pack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