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은 한국표준협회와 공동으로 28일 한국기술센터에서 한·중·일 3국의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한·중·일 고령자 및 장애인 친화산업 활성화 심포지엄´을 개최하여 관련제품과 서비스의 표준화 동향과 실제 산업제품에 적용하는 방안 등을 논의하였다.

이번 심포지엄은 기술표준원이 고령자와 장애인이 사용하기 편리하도록 ‘배리어프리(Barrier Free)’와 ´유니버설디자인(특정계층과 관계없이 누구라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 환경 또는 서비스 행위)´ 의 표준화 작업을 추진하는 데에 바탕을 마련하고 관련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개최된 것으로, 한·중·일 3국의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가운데 이와 관련한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었다.

일본 경제산업성 표준과장(Makoto Yokota)이 ´일본 유니버설 디자인의 산학관 연계 및 표준화 정책방향´을, 기술표준원 박태욱 연구관이 ´우리나라의 고령자 및 장애인 복지표준화 추진방안´을 발표하는 등 표준화 관련 3개 주제와 고령친화제품의 UD화, 재활보조기구의 편의성 증진방안, 주거생활공간의 ´배리어 프리´ 실현방안 등 표준화를 통한 산업활성화 관련 5개 주제가 발표되었다.

특히 한중일 삼국이 검토하고 있는 공통규격 개발 프로젝트와 관련하여 공통규격이 개발될 경우 ‘가전제품 알림음’ ‘시각표시물의 휘도’ ‘포장용기’ ‘프리페이카이드 카드의 노치’ ‘제품의 凸기호’ 등의 검토테마가 통과될 경우 3국에서 ISO제안에 해당하는 수준으로 기능을 발휘하게 될 예정이다.

한편 기술표준원은 지난 1월에도 ´고령자와 장애인을 배려하는 소비생활제품에 대한 설계지침과 시험방법´에 관한 8종의 KS규격을 제정하고 고령자와 장애인이 포장용기내의 내용물을 쉽게 식별할 수 있도록 하거나 제품의 조작편의성을 한층 높이는데 활용하도록 관련업계에 보급한 바 있다.

기술표준원측은 "이번 심포지엄을 통한 의견수렴 과정과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고령자와 장애인 복지표준화 종합계획´을 마련해 시행함으로써 편리하고 안전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우리나라가 개발하는 사회적 보호계층을 위한 복지관련 규격이 국제규격으로 채택되도록 국제표준화 활동을 한층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승주 기자/ yurizoo@pack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