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에서 4월 21-24일 개최된 생활용품 전시회 ‘Hong Kong Houseware Fair 2005’에서 환경 친화적인 제품을 찾는 바이어들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전시회 기간 행해진 설문조사에 따르면 구매자들이 선택한 약 1/3 가량의 아이템이 환경 제품이었다고 한다. Synovate가 실시한 설문조사는 홍콩 무역개발위원회(TDC)가 의뢰한 것으로, 총 238개 전시업체와 410명의 구매자들이 참여했다.

설문에 참여한 구매자들의 64%가 향후 3년간 보다 더 환경 친화적인 제품을 구매할 것이라고 응답했으며, 전시업체들 중 72%가 앞으로 더 많은 친환경 제품들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대답했다.

하지만 구매자들의 절반가량이 여전히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친환경 제품을 찾기가 어렵다고 대답했다.

인터뷰에 참여한 구매자들이 생각하는 친환경 제품은 친환경 포장(52%), 재활용 소재(45%), 납성분과 할로겐이 없는 소재(29%), 에너지 효율성(22%) 등으로 나타났다.

응답자들은 2005년 가정용품 시장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이들 중 2/3이 가정용품 산업의 성과가 2004년보다 나아질 것이라고 대답했다. 구매자들은 중국, 서유럽, 미국, 인도 등의 소매 시장이 가장 크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 시장에서의 평균 성장률은 각각 23%, 13%, 12%, 19%이다.

TDC가 주최한 홍콩 생활용품 전시회는 동 산업 관련 전시회 중 아시아에서 가장 규모가 크다. 올해는 37개 지역에서 2,100개 이상의 전시업체가 참여했다. 총 31,669명의 구매자가 전시회에 참여하였으며, 이 중 17,402명이 홍콩 외의 지역에서 참여하였다. 내년 전시회는 2006년 4월 21-24일간 홍콩 컨벤션 전시센터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한국무역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