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가 오는 5월부터 ‘백설 행복한 콩’을 출시하면서 두부시장에 진출하는 것을 시작으로 신선식품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CJ(주)(대표이사 김주형)는 3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백설 행복한 콩’ 브랜드로 두부시장에 진출한다며, 이를 시작으로 콩 관련 사업을 확장해 신선식품의 주력품목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CJ에서는 이번에 출시하는 포장두부 ‘백설 행복한 콩’에 인공식품 첨가물을 첨가하지 않고 콩 본래의 맛과 영양을 그대로 재현한 자연두부라고 밝혔다. ‘행복한 콩’이란 브랜드네임도 이러한 자연두부라는 것에 바탕을 두고 있다.

이같이 CJ에서 인공첨가물을 쓰지 않고 포장두부를 출시 할 수 있었던 것은 콩과 두부에 대한 연구에 집중하여 자연두부를 양산하는 제조기술을 개발했기 때문이다. 3NP(Natural Processing)공법이라 부르는 이 두부제조 기술은 CJ에서 현재 특허출원을 계획하고 있다.

3NP(Natural Processing)공법은 콩-물-간수 외에 인공성분인 소포제와 유화제를 첨가하지 않고, 저온에서 콩을 침지(불림)하고 두유를 숙성-응고시키는 CJ가 독자개발한 두부제조공법이다.

또한, CJ이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백설 행복한 콩’에 적용된 소비자 편의의 포장방식에 대해서도 설명하였다.

CJ에서는 식품의 하드웨어인 포장에서도 소비자들의 편의를 극대화시켰다며, 쉽게 포장을 뜯을 수 있는 이지필(Easy Peel)방식과, 포장을 뜯을 때 물이 흘러 넘치지 않는 내압 포장방식을 적용했다고 전했다. 이 포장방식은 두부에 사용된 최초의 기술로 특허출원중인 신기술이다

CJ의 ‘백설 행복한 콩’은 현재 생식용, 부침용, 찌개용 등 3개 제품으로 출시되며, 이후 다양한 신제품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CJ는 두부시장 진출을 시작으로 쌀가공 식품인 햇반에 이어 콩관련 사업을 본격 확장한다고 밝혔다.

CJ 신선식품 사업본부장 윤석춘 상무는 "´백설 행복한 콩´을 필두로 콩 관련 제품을 ‘CJ’의 건강하고 즐거운 이미지와 ‘백설’의 전통적이고 깨끗한 이미지를 담은 대표 브랜드로 발전시키는 신선식품 강화 전략을 세워놓았다”고 말했다.

한편 CJ는 콩원료 신선식품의 성장을 바탕으로 2004년 2700억원 수준의 신선식품 분야 매출을 매년 20% 이상씩 끌어올려 2005년 3500억원, 오는 2009년에는 7500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을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했다.

홍순우 기자/kip@pack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