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의 86% 정도가 1주일에 1회 이상 두부를 먹는 등 두부가 국민기초식품으로 인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최근 온라인상에서 실시한 ´두부의 위생향상 및 안전성 확보를 위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86%가 1주일 1회 이상 두부를 섭취한다고 답했으며, 나머지 14%도 2주에 한번꼴로 두부를 섭취한다고 밝혔다.

두부를 구입할 때 선택기준을 물은 문항에서는 응답자의 50%가 제조회사 또는 브랜드를 보고 구입한다고 답했으며, 유통기한(40.5%), 원산지표시(40.1%), 가격(23.4%), 포장의 유무(22.5%), 유기농재료(12.1%) 순으로 나타났다.


식약청의 조사에 의하 국내 두부시장 시장점유율은 2004년 기준으로 포장두부가 37.6%이고 비포장두부가 62.4%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번 설문조사에서 소비자의 두부제품 구입 선호도는 포장두부(74%)가 압도적으로 높았다. 이러한 결과는 일반가정 소비자는 포장두부를 선호하며, 식당 등의 접객업소에서는 가격 등의 이유로 비포장 판두부를 선호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응답자들은 포장두부를 구입하는 이유로는 ‘가격은 비싸도 안심하고 먹을 수 있어서(36%)’와, ‘회사브랜드가 믿음직스러워서(21.2%)’, ‘원산지 표시가 분명해서(17.1%)’등의 순으로 답변했다. 반면, 포장두부를 구입하지 않는 이유로는 ‘가격이 비싸서(28.8%)’와 ‘유통기한이 임박한 제품이어서(8.6%)’가 주된 이유였다.

비포장 두부를 주로 구입하는 이유로는 신선하고 맛이 좋아서(21.2%), 가격이 저렴해서(17.6%), 집 앞에서 쉽게 구입이 가능해서(12.2%) 순으로 나타났고, 비포장두부를 구입하지 않는 이유로는 비위생적으로 보여서(37%), 사용한 재료에 대한 정보가 없어서(25.7%), 유통기한이 없어서(9%) 순으로 나타났다.

포장두부의 생산 및 유통형태에서 개선해야 할 점으로는 가격을 낮춰 소비자의 구입을 유도하여야 한다(46%), 가격에 비해 품질이 낮은 제품은 시장에서 퇴출시켜야 한다(24.8%), 지금보다 제품의 위생을 더 향상시켜야 한다(15.3%)로 등으로 소비자들은 포장두부의 가격에 가장 큰 불만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청에서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국내 두부 제조실태조사와 위생향상 방안마련에 착수하였다. 이를 통해 연말까지 두부의 생산, 유통체계에서 개선할 수 있는 규정의 정비와 위생향상을 유도하기 위해 국내업체의 우수모델을 선정하여 견학프로그램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홍순우 기자/kip@pack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