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은 향후 에너지 가격 상승은 시간 문제이며, 플라스틱 포장업계는 원자재 비용 상승분을 충당하기가 점차 어려워지고 있다고 지적한다. 원자재 비용 상승은 식음료 포장업계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문제의 근원은 합성수지 포장자재 원료인 천연 가스와 석유이며, 지난 1년 동안 천연 가스와 석유 가격은 지속적인 상승을 보여왔다. 지난 6개월 동안 플라스틱 포장에 사용되는 합성수지 가격은 7%정도 상승했으며, 가격 상승경향은 지속될 전망이다.

이러한 가격 상승은 플라스틱 포장업계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 예로, Pepsi bottling group의 2005년 1/4분기 순수익은 전년대비 1,200만달러 감소한 3,900만달러에 그쳤으며, 2년만에 최초로 분기별 이익감소를 기록했다.

화학 산업 컨설팅업체 CMAI는 포장 제조비용의 50-75%가 최종 소비자에게, 유통 부문에는 10% 미만의 비용이 전가되고 있다고 설명한다. 이는 유통업체들은 제품 가격 상승 영향을 이겨낼 수 있는 반면, 제조업계는 그럴 수 없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포장제조 업체들은 가격 상승 압력을 가장 많이 받고 있다. 합성수지 수요가 증가하면서, 합성수지 제조업계는 비용 상승분을 전가하고 있으며, 포장제조 업체들이 가격 상승을 거부할 경우, 다른 산업으로 공급을 돌릴 수 있기 때문이다.

석유 가격은 2005년 초반 배럴당 50달러선을 기록했으며, 향후에도 기록적인 가격 상승이 전망된다. Financial Times紙에 따르면, 지난 겨울 유럽 강추위와 아시아 석유가격의 배럴당 60달러선 유지로 연료비용이 더욱 높아지고, 이 가격대가 한동안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사우디 석유산업 장관은 2005년 40달러-50달러 가격대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으며, 원유 선물가격이 4개월째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OPEC 주요 석유 생산국들의 시장 전망은 타이트한 수요-공급 상황과 높은 가격 유지 전망을 이끌어내고 있다.

(Food Production Daily.com/한국무역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