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세계적 포장재 업체인 알코아는 5월 13일 알코아 알루미니오(브라질 계열사)가 테트라 팩(Tetra Pak), 클라빈(Klabin), TSL Ambiental과 함께 테트라 팩으로 알려져 있는 복합소재 카턴(carton) 포장을 재활용하는 세계최초의 공장(브라질 피라시카바)을 오픈한다고 밝혔다.

이 공장은 최첨단 플라즈마 기술을 이용, 알루미늄 및 플라스틱 구성품의 완전 분리가 가능하다. 이 혁신 기술은 카턴 포장에 있어 현재 활용되는 재활용 프로세스에 대한 상당한 발전으로 기존에는 제지는 분리하나 플라스틱과 알루미늄은 분리하지 못하는 한계를 갖고 있었다.

플라즈마 프로세스는 재활용에 새로운 선택 사항을 부과함으로써 포장의 세가지 구성 요소는 생산 체인에서 원자재로 다시 활용될 수 있다.

테트라 팩에 무균포장용 얇은 알루미늄 호일을 공급하는 알코아는 새호일 제조시 재활용 알루미늄을 사용한다.

새 플라즈마 공장은 연간 8천 톤의 플라스틱과 알루미늄을 처리할 수 있으며 이는 3만 2천 톤의 무균 포장 재활용에 상응하는 수치다. 재료 복원시 발생하는 오염물질 방출은 적으며 연소 없이 처리되기 때문에에너지 효율성이 90%에 가깝다.

알코아 중남미 총괄 페더 사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파트너쉽, 기술 혁신, 환경 보호 및 사회 발전에 있어서 최상의 만남이다. 알코아가 이런 선구자적인 기술 활용에 참여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 며 "브라질은 이미 알루미늄 재활용에 있어 모범을 보여왔으며 이제 무균 카튼 포장 재활용 및 재사용에 있어서 글로벌 패러다임이 될 가능성이 충분하다” 고 밝혔다.

플라즈마 기술 작동 원리= 카튼 포장 재활용에 있어 플라즈마 기술이 활용되는 원리는 다음과 같다. 섭씨 1,500도에서 플라즈마를 생산해 전기 에너지를 이용함으로써 플라스틱 및 알루미늄 혼합에 열을 가한다.

이 과정에서 플라스틱은 파라핀으로 변형되며 알루미늄은 고순도 잉곳(ingot)의 형태로 다시 태어난다. 알코아는 이후 재활용 알루미늄을 사용해 새 호일을 제조한다. 파라핀은 브라질 석유화학 회사에 팔린다. 재활용 과정의 첫번째 단계에서 추출된 제지는 클라빈에 의해 카드보드로 거듭난다. 열 플라즈마 기술 개발을 담당하는 TSL Ambiental은 새 공장 운영을 책임진다.

브라질의 플라즈마 프로젝트가 시작된 것은 7년 전 구 IPT(상파울로기술연구 대학) 플라즈마 그룹이 산업용 찌꺼기를 처리해 금속 및 재료를 재사용할 수 있는 기술 개발을 시작하면서부터다. 카턴 포장에서 플라스틱 및 알루미늄 처리에 플라즈마 기술을 이용해 성공을 거뒀고 4개 회사가 파트너쉽을 체결하고 공장을 세우는 기반이 됐다.

알코아 알루미니오는 브라질에서 40년 전 설립됐으며 알루미늄 생산 및 기술의 세계적인 업체인 알코아의 자회사다. 알코아는 우주항공, 자동차, 포장, 건축, 상업 교통 등의 분야에서 설계, 엔지니어링, 생산 등을 담당하고 있다.

알코아는 알코아 리사이클링 컴퍼니를 통해 전세계에서 알루미늄 3천억 캔을 수거해 재활용해왔다. 재활용 캔을 통해 알루미늄을 생산함으로써 매립지 공간 확보 필요성을 줄이고 상당한 에너지를 절약해왔다. 이 재활용 과정은 보크사이트(bauxite)로부터 박판을 생산할 때보다 에너지를 95%가량 절약할 수 있다.

지금까지 생산된 알루미늄의 2/3가 현재까지 사용중이다. (1886년 이래 제조된 6억8천만 톤 중 4억 4천만톤) 알코아는 43개국에 13,1000여 명의 인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45년간 다우 존스 구성 기업이었으며 2001년부터는 다우 존스 지속가능성 지수에도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