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코스메틱) 황선옥 소시모(소비자문제를연구하는시민의모임) 이사는“화장품 산업 전체가 중장기적으로 소비자의 니즈에 맞고 특히 친환경적인 포장에 대한 연구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지난 20일 대한화장품협회 주관으로 한국국제전시장에서 개최된 ‘화장품 포장과 환경’에 관한 세미나의 강사로 참석한 황선옥 소비자시민모임 상임이사는 ‘소비자가 원하는 포장’에 대해 이 같이 목소리를 높였다.

황이사는 “화장품 포장은 단순한 내용물을 보호하는 것이라는 개념에서 내용물의 광고와 소비자에게 정보를 주는 것으로 목적과 역할이 바뀌고 있다”고 규정지으며 “이제는 친환경적인 재질로 어떻게 포장을 해야 하는 지 화장품 산업에 종사하고 있는 모든 사람들이 생각해야 할 문제”로 지적했다.

일단 황이사는 화장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은 화장품의 케이스 가격으로 인해 화장품 가격이 비싼 것으로 인지하고 있을 정도라고 포문을 열며 소비자들이 인정할 수 있는 포장의 개념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포장을 줄여서 제품의 가격이 내려간 것은 물론 아니겠지만 과도한 포장이 없는 한 초저가 화장품 업체의 영업 방침은 소비자 측에서는 좋은 방향”이라고 설명하는 황이사는 “비싸지 않은 포장으로도 얼마든지 고객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좋은 예”라고 지적했다.

황이사는 또 ‘내용물이 안전하게 보호되는 포장’, ‘소비자가 원하는 정보가 있는 포장’, ‘사용하는 장소에 따라 편리한 다른 포장’, ‘내용물을 끝까지 잘 사용할 수 있는 포장’, ‘과대포장이 아닌 것’, ‘친 환경적인 포장’, ‘브랜드 파워가 있는 포장’ 등을 지향해야 한다고 전하며 화장품 내용물 등만 연구하는 국내 풍토는 지양해야 한다고 주장도 펴나갔다. 특히 포장에도 중점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인다.

“사용 후 폐기하기가 편하고 재활용이 가능한 포장이 좋다”고 말하는 황이사는 “한 제조회사에서 종이로 만든 트윈케이크 제품을 만든 적이 있다”며 재활용이 잘되고 환경친화적인 재질에 대한 연구 개발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전성분 표시, 제조일자 표시 등은 중요하다는 게 황이사의 주장.
“소비자들은 제품에 대한 정보를 포장을 보고 판단할 수 밖에 없다”고 전하는 황이사는 “제품명, 성분, 사용방법, 제조원, 판매원, 제조일자, 용량 등은 정확한 정보가 요구된다”고 설명하며 기능성 화장품이 많이 출시되는 최근의 경향에 비춰 더욱 정확해야 한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황이사는 “모든 화장품 회사가 단결해서 친환경적인 연구와 소비자 중심의 포장을 연구하며 좋은 결과가 생길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하며 “모든 회사가 같은 재질로 포장을 한다면 재활용도 용이하고 환경적으로도 우수할 것”이라고 전하며 “세계 시장에서 이길 수 있는 포장은 소비자 중심의 환경친화적 제품”이라고 단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