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벤처기업에서 개발한 순간냉각 화장품용기가 제품에 적용되어 본격적으로 선보였다.

벤처기업 아이스텍(대표 서원길)은 휴대용 냉각기술 개발업체로 최근 자사에게 개발한 순간냉각 화장품용기를 이용하여 LG생활건강에서 세계 최초로 ´순간냉각 화장품´을 상품화 하였다고 밝혔다.

아이스텍이 LG생활건강과 손잡고 순간냉각기술을 적용해서 만든 세계 최초의 ‘순간냉각 화장품’은 "LG 이자녹스 포어 아이스 세럼"으로 이 제품에 적용된 순간냉각 화장품용기는 에어졸 용기와 에센스 용기로 구성되어 있어 펌프를 누르면 분출된 분사체가 에센스 용기에서 관을 따라 나오는 에센스를 순간 차갑게 냉각시켜 주는 원리를 이용하고 있다.

이같은 순간냉각 화장품용기를 이용한 제품은 펌프시 배출되는 내용물의 온도는 12~15 ℃를 유지하고 있어 보통 실내 사용온도인 25~26℃에 비해 최적의 모공효과 온도를 갖도록 해준다. 이러한 기능으로 별도의 화장품냉장고가 필요하지 않으며 특별한 냉장보관 장치없이도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순간냉각기술을 개발한 아이스텍은 이 기술을 독자 개발하였으며 처음에는 자가냉각캔(Self-Cooling Can)에 먼저 적용되어 세계특허를 받았던 기술이다. 이번에 적용된 ´순간냉각 화장품용기´는 냉각기술의 일회성을 보완하여 반복적이고 지속적으로 냉각이 이루어질 수 있는 셀프-쿨링시스템(Self-Cooling System)을 개발해 화장품 용기에 적용하게 되었다.

현재 아이스텍의 순간냉각기술은 국내는 물론 미국, 유럽, 중국 등 세계 주요 국가에 특허 출원된 상태라고 밝혔다. 아이스텍은 이번에 시판한 에센스 제품에 이어 스킨케어나 썬케어 등의 다양한 화장품과 의료분야 등에도 순간냉각기술을 적용하는 연구개발을 더욱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아이스텍은 이번에 상용화에 성공한 순간냉각기술에 대해 일본과 프랑스 등 세계 유수의 화장품 업체에서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이들 업체와 현재 기술거래 협상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를 통해 아이스텍은 세계적인 화장품 업체와 계약이 체결될 경우 연간 최소 약 1~3천만 달러의 로열티 수입을 기대하고 있다.

아이스텍 서원길 대표는 세계적인 기술을 개발하고도 국내에서 상용화 발표시기가 늦어진 이유에 대해 "그동안 몇몇 벤처기업들의 냉각기술 상용화 실패사례로 인해 시장에서 일부 부정적인 인식이 있었기 때문이었다”며, “이번 상용화를 계기로 러브콜을 보내오고 있는 세계 글로벌 기업들과의 계약을 빠른시간 내에 단축할 것이며, 아이스텍 중심의 유리한 협상을 이끌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밝혔다.

한편 아이스텍은 그동안 기술개발은 되어있지만 상용화가 미루어져 왔던 아이스캔 사업을 상품화를 목표로 본격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아이스텍은 15초안에 캔을 급속 냉각시킬수 있는 순간냉각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홍순우 기자/kip@pack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