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Leeds대학의 나노 제조 연구소(Nano manufacturing Institute)에서는 ‘항균성 나노 미립자’를 이용한 보다 효율적이며 안전한 식품 포장을 개발하고 있다.

이 대학의 연구진들은 아연 산화물과 마그네슘 산화물이 결합된 나노 미립자의 미생물 제거 능력에 확신을 가지고 있다. 기존의 은 성분의 나노 단위 소재가 항균성이 뛰어났지만 가격이 높고 무거운 금속성이어서 인체에 적용하기에는 적합하지 않았던 것에 반하여, 새로 개발되는 미립자는 보다 저렴하여 기존 나노 소재의 획기적인 대체 성분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나노기술은 극소 단위의 소재 개발과 연관된 것으로, 1/백만mm 크기의 소재가 다른 크기의 소재와 달리 특별한 특성을 갖게 되는 사실에 입각한 연구이다.

Yulan Ding과 그의 연구진이 개발 중인 새로운 나노 합성물은 기능성 나노 미립자의 결합으로, 액체 상태에서 미립자로 분해되어 미생물과 결합하며 이들을 제거하는 살균 능력을 가지고 있다. 과학자들은 이런 신소재 개발이 미래의 포장재 개발의 방향을 제시하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산업 과학 기술 연구소(SINTEF, Scientific and Industrial Research at the Norwegian Institute of Technology) 역시 필름의 미립자 생성과 자동차 가솔린에서 발생되는 탄소 산화물과 같은 오염 물질을 플라스틱 필름을 이용하여 감소시키는데 이미 나노기술을 이용하고 있다.

동 연구소는 또한 이러한 연구가 음식이 부패하며 발생하는 산소나 탄화수소 등의 식품의 유통 기한을 단축시키는 유해 가스를 막는데도 응용될 가능성을 연구하고 있다.

Leeds대학 연구진들은 머지않은 미래에 자신들이 개발한 새로운 성분의 항균성 나노 미립자로 보다 안전한 식품 포장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생산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포장 관련 컨설팅 업체 Pira社 또한 연구 개발이 더 진전되면 연구진들이 포장재를 대량생산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한다. 이런 계획들은 3년여가 소요될 연구 프로젝트에서 6개월이 경과된 시점에서 발표된 것이다.

이 기술은 상용화되기 전까지 몇 년간의 연구가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컴퓨터 기술의 발전으로 연구 기간이 단축될 가능성이 있으며, 세계의 여러 과학자들 또한 이 나노기술의 잠재 능력에 더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

앞선 기술 여건만 형성되면 이들 연구진들이 현재보다 더 정밀한 수준의 실험을 시도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Freedonia 그룹의 연구에 따르면 미국의 나노 자재 시장 규모는 2000년 1억 2,500만 달러에서, 2008년에는 14억 달러, 2020년에는 3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Food Production Dai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