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이 미국에 라면공장을 설립하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주)농심(대표이사 신동원)은 6월 3일 미국에 설립한 라면공장이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간다며 이를 통해 미주시장 공략을 적극적으로 펼칠 예정이라고 전했다.

농심 미국공장은 첨단설비를 갖춰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 쿠카몬가시에 세워졌다. 미화 5500만 달러가 투자된 미국공장은 대지 15,600평, 건물면적 7,450평이며, 봉지면 1라인과 용기면 2라인이 설치되어 있다. 주요 생산품은 신라면, 너구리, 해물탕면, 육개장사발면, 김치사발면, 신라면큰사발면 등이며 생산능력은 연간 2억개이다.

농심은 미국공장 가동을 계기로 세계 최대의 할인점인 월마트를 비롯하여 코스트코, 샘스클럽 등 대형 유통점에 본격적으로 제품을 공급할 수 있게 되었다.

이를 통해 농심은 북미지역에서 올해 전년대비 21.3% 증가한 7,400만 달러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농심은 그동안 북미지역에서 2002년 3400만불, 2003년 3900만불, 2004년에 6100만 달러를 달성했다.

농심은 미국 라면공장을 본격 가동하면서 마케팅활동을 더욱 적극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특히 농심은 미국내 히스패닉을 대상으로 한 푸드쇼, 각종 행사 등에 적극 참가 및 지원을 하며 회사 및 제품 홍보를 할 계획이다.

1971년 최초로 미국 LA지역으로 라면을 수출하기 시작한 이후 30여년간 미주시장에 제품을 수출해온 농심은 이번 미국공장 가동으로 미국의 소비자에게 제품을 원활하게 제공할 수 있게 되어 고객만족을 극대화할 수 있게 되었다.

농심에서는 앞으로 캐나다 및 멕시코에 지사를 설립하는 등 미주시장을 적극 개척한다는 계획으로 좋은 제품을 소비자들에게 공급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전세계 70여개 국가에 라면, 스낵을 수출 및 현지 생산하고 있는 농심은 해외부문(수출 및 현지 생산 포함)에서 2004년에 1억1900만 달러의 매출 을 달성했고, 2005년에 1억5000만 달러를 매출목표로 하고 있다.

홍순우 기자/ kip@pack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