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VC수액백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는 PVC수액백의 표시기재사항에 주의사항을 신설하는 한편 수액제 용기를 ‘non-PVC’ 또는 ‘DEHP 미사용 PVC’로의 교체를 권장키로 했다고 데이릴팜이 3일자로 보도하였다.

이 보도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청은 6월 2일 PVC용기 표시기재사항의 사용상 주의사항에 ´임부·수유부·가임여성·신생아·유아·소아·고령자에 대한 투여´를 신설하였다.

PVC수액백에 대해서는 ´이 의약품의 용기는 가소제로 Di-(2-EthylHexyl)Phthalate (DEHP)를 사용한 PVC 재질로서 DEHP는 어린 동물을 이용한 시험에서 수컷 생식기의 발달 및 정자형성에 영향을 미친다는 보고가 있다´고 명시했다.

이러한 명시 이외에도 ´이러한 PVC 용기의 경우 DEHP가 극미량 용출될 수 있으나 DEHP에 노출되어 나타나는 위험성은 없거나 거의 없다. 따라서, 이 의약품을 사용하지 않아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성은 DEHP에 의하여 우려되는 위험성보다 훨씬 크기 때문에 사용을 기피할 필요는 없다´고 적시했다.

또 ´직접의 용기 및 포장´에 가소제로 DEHP를 사용한 PVC 재질의 용기임을 표기토록 했다.

한편 식약청은 PVC용기 교체의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보건복지부에 건보수가에 의약품 용기(재질)의 원가차이 반영을 검토하도록 건의할 방침이다. 더불어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에 ´non-PVC´ 또는 ´DEHP 미사용 PVC´의 연구개발 및 산업화 지원 필요성 등을 건의한다는 계획이다.

식약청은 이같은 내용을 여타 관련기관 및 부서에 통보하고, 혈액백 및 의료기기 관리에 참고하도록 했다.

홍순우 기자/kip@pack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