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국가들이 2008년에 달성해야 하는 포장재 리사이클링 비율 목표를 사실상 이미 달성한 것으로 알려져 주목을 끌고 있다. 물론 국가의 차이는 있으나 서유럽 12개국의 평균 리사이클링 비율과 복원율(recovery)이 몇 년 앞당겨 목표를 달성한 셈이다.

대상이 된 12개국은 EU의 기존 15개 서유럽 회원국중 그리스, 포르투갈, 아일랜드를 제외한 국가들로, 오스트리아, 벨기에, 덴마크, 핀란드,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룩셈부르크, 네덜란드, 스페인, 스웨덴, 영국 등을 의미한다.

환경단체중 하나인 Assure가 최근 발표한 ‘포장재 및 포장재 폐기물 통계’ 제하의 자료에 따르면, 2000년 이후 유럽의 포장재 량은 3년간 1.5% 증가에 그쳤으며 리사이클되거나 복원된 포장재양은 1/5 정도 증가하고, 대신 매립된 비율은 45%에서 37%로 줄어드는 등, 전반적으로 포장재 및 포장재 폐기물 리사이클링이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었다.

서유럽 포장재의 절반(47.5%)이 종이로 만들어진 것이었으며, 이어 유리재(21.4%), 플라스틱(19.1%), 금속(8%) 등의 순이었다.

리사이클링과 복원율(recovery rate)를 살펴보면, 12개 국가 평균은 이미 2002년에 EU 포장재 및 포장재 폐기물지침에 따라 2008년 12월에 달성해야 할 목표인 리사이클링 비율 55%을 달성하고 있다. 물론 국별로는 핀란드, 프랑스, 이태리, 스페인, 영국 등 5개국은 아직은 이 비율 이하를 기록하고 있었다 .

한편 이번 조사에 포함되지 않은 그리스, 포르투갈, 아일랜드 등 3개국은 리사이클 실적이 매우 뒤떨어져, 현재 EU에 대해 목표 준수 시한연기를 도모하고 있는 실정으로 알려졌다.

한편 리사이클 비율과 별도로 복원율(recovery rate)의 경우, 덴마크와 벨기에가 각각 94%와 91%로 가장 높았으며, 스페인과 영국이 50%로 가장 낮았다.

(KOTR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