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키징분야에서 장기적으로 추진해 나가야할 6가지의 패키징 기술과 패키징산업의 진흥을 위한 종합적인 진흥로드맵이 제시되었다.

정부의 자금지원을 받아 10개월간 추진되어온 ‘포장디자인, 포장산업 기술개발 로드맵 연구’에 대한 보고서가 작성되어 이와 관련된 공청회가 6월 8일 연세대학교 알렌관에서 개최되었다.

이날 공청회에서는 국내 포장산업의 발전을 위해 장기적으로 개발되어야 할 핵심요소 기술 6가지가 제시되었다. 패키징분야의 핵심기술로 선정된 내용을 보면 ‘Active/Passive 패키징’, ‘Intelligent Communication 패키징’, ‘Nanotechnology 패키징’, ‘Universal, Convenience 패키징’, ‘Environemtal Friendly 패키징’, ‘패키지 디자인의 과학화’ 등이다.

이번에 도출된 핵심요소 기술 6가지는 패키징 기술개발의 일반적 현황과 연계되어 있다.

이날 발표자로 나온 연세대학교 김재능 교수는 “최근의 패키징 기술개발은 ‘기능성 포장의 개발’, ‘고급 포장의 개발’, ‘편의, 편리성 부여 패키징 기술 및 시스템’, ‘위생, 안전성 패키징 기술’, ‘환경 대응 패키징 설계 기술 및 시스템’에 맞추어 지고 있다”며 “이러한 경향을 종합할 수 있는 것이 이번에 도출된 6가지 기술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이번에 도출된 6가지 핵심요소 기술을 개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서는 이를 뒷받침해줄 ‘패키징 개발·진흥 지원체계 구축’이라는 패키징 진흥전략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패키징 진흥전략을 위해서는 정부차원의 체계적이고 장기적인 지원이 절실히 요구되며, 제도적인 지원방법이 빠른 시일내에 강구되어야 한다는 의견 제안이 있었다. 이러한 제도적 지원을 위해서는 ‘포장진흥법제정’과 ‘포장진흥기관설립’의 필요성도 이야기 되었다.

이날 공청회에서는 국내 패키징산업의 현황에 대한 발표도 있었다. 용인송담대 김종경 교수의 발표로 진행된 ‘국내외 포장산업의 실태조사’에서는 통계청의 자료를 바탕으로 하여 지난 2002년을 기준으로 국내 패키징산업의 생산액은 9조9천2백억원으로 종이가 3조8천9백억원, 플라스틱이 3조3천6백억원, 금속이 1조3천억원, 유리가 5천억원, 목재가 5천억원, 기계가 3천억원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생산액에서의 부가가치는 2002년을 기준으로 약 4조2천8백억원인 것으로 발표되었다.

‘패키징디자인로드맵 전개’를 발표한 DMI 김득수 소장은 패키지디자인의 주관적이고 감성적인 요소를 객관화 시켜 실질적인 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의 도입 필요성을 이야기 하였다. 이러한 기술로는 EMG, fMRI 등의 의료기 응용기술과 IT 응용기술, Eye-tracking 기술 등을 제시하였다. 특히 IT 응용기술을 통한 소비자 실험 및 조사기술은 국내가 앞서있는 기술로 신속한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평가하였다.

이날 공청회 참석자들은 이번에 제시된 ‘포장산업 기술로드맵 연구’가 국내 포장산업의 어려운 여건하에서 나름대로 의미를 지니고 있다는데 의견을 모으면서 일부 부족한 부분을 보안해야 할 것으로 지적하였다.

한편, 이날 공청회의 마무리 자리에서는 최근 포장개발연구원 문제 등에 대한 토론의 자리가 이어졌다. 이 자리에서 참가자들은 포장분야를 대표할 수 있는 단체를 마련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특히, 포장협회가 주축이 되어 관련단체들이 함께 참여하는 ‘(가칭)포장단체총연합회’를 구성하자는 의견이 제시되었다.

이 같은 의견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면 포장산업계의 오랜 염원이었던 포장 대표단체 마련에 한발 다가서는 것으로 포장산업계의 관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홍순우 기자/kip@pack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