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크젯 기술 선도기업인 (주)잉크테크는 첨단 전자소재산업 분야에 적용되어 원재료 및 제조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차세대 신소재인 ‘전자잉크’를 개발했다고 밝히고, 이에 대한 발표회를 지난 8일 63빌딩에서 개최하였다.

‘전자잉크’는 RFID, 인쇄회로기판,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전자부품소재에 적용이 가능한 잉크를 통칭하는 말로, 잉크테크는 독자기술개발을 통해 원재료및 제조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투명한 전자잉크를 개발해냈다.

잉크테크가 개발한 투명 전자잉크는 나노테크놀로지 기술로 개발된 나노잉크와는 달리 입자개념이 없기 때문에 안정성이 뛰어나고 색깔이 투명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기존의 페이스트 잉크, 나노잉크에 비해 제조단가가 저렴하고 안정성이 높으며, 도막 두께도 유연하게 조절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기존 금속잉크에 비해 섭씨 130도의 낮은 온도에서 소성(燒成)이 가능하여, PET 및 종이 등 열에 약한 소재에도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응용소재가 무궁무진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밖에도 잉크젯 뿐 아니라, 옵셋, 플렉소, 그라비아, 스크린 프린팅 등의 다양한 인쇄방식에 맞는 잉크개발로 맞춤형 대량생산이 가능하다는 것또한 큰 장점으로 꼽힌다.

이번 투명 전자잉크의 개발을 주도한 잉크테크 조현남 기술연구소장은 “향후 전자산업부문에서 프린팅 공정기반 기술이 대세를 이룰 것으로 전망되나, 이에 있어 꼭 필요한 핵심소재가 바로 ‘전자잉크’ ”라며 “초저가 RFID태그용 안테나 기술 확보 등 전자잉크로 인해 산업 전반에 걸쳐 새로운 패러다임이 형성될 것”이라고 이번 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한편 이번 신기술 발표회에는 업계 관계자 200여 社, 280여명이 참석하며 차세대 전자잉크에 대한 높은 관심도를 증명하였다.

조승주 기자/ yurizoo@pack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