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플라스틱으로 되어 있는 제품의 대부분을 종이로 대체할 수 있는 기술이 2년 후 실용화될 것 같다. “소각 쓰레기”로서 부담없이 버릴 수 있으며, 재생 이용도 간단해 환경 측면에서 큰 장점이 있다.

플라스틱 성형을 위한 성형기를 그대로 사용하면서 펄프(Pulp)와 전분(Starch)으로 미세한 형상의 가공제품을 만들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타이호 공업(Taiho Kogyo)과 도쿄대학 생산기술 연구소의 요코이 히데토시(Hidetoshi Yokoi) 교수, 사출성형기 제조업체인 닛세이 수지공업(Nissei Plastic Industrial )이 플라스틱 동일한 수준의 생산 속도, 낮은 비용으로 다양한 제품을 양산할 수 있는 기술의 공동 연구를 개시했다.

플라스틱 가공업자인 타이호 공업(Taiho Kogyo)은 펄프(Pulp)와 전분(Starch)을 혼합해 플라스틱과 동일하게 가공하는 “펄프 인젝션 몰딩(Pulp Injection Molding)”법을 개발해, 세계적으로 특허를 취득했다.

미세 형상으로 가공이 가능한데다가 “코킹”이라고 불리는 접속 기구 부품에서는 파손되거나 복원력이 있는 플라스틱보다는 쉽게 접히는 종이가 더욱 튼튼하다.

지금까지 모두 종이로 만들어져 있어서 폐기시에 별도로 분리할 필요가 없는 파일, 약품 병의 앰플 케이스 등에 사용되어 왔다.

환경 문제에 관심이 높은 일본의 싱어송라이터인 오오누키 타에코씨는 2월에 발매된 신보 “One　Fine　Day”의 선전용 CD에 처음으로 종이 케이스를 사용했다.

또한 환경 이미지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유명 아티스트나 기업으로부터의 거래 문의도 들어오고 있다고 한다.

“펄프 인젝션 몰딩(Pulp Injection Molding)”는 플라스틱으로 완성되는 제품의 대부분에 가공이 가능하다. 생분해성 플라스틱에는 식물 유래의 폴리 유산도 있지만 유동성이 나쁘고 현재 상태로도 PIM보다 우수하지 않다고 한다.

단지, 종이와 전분을 원료로 하고 있기 때문에 물에 약한 것과 제조시에 수분을 날려야 하기 때문에 제조에 시간이 걸리는 것이 약점이다.

제품을 가공하는 시간은 두꺼울수록 길어진다. 예를 들면 CD 케이스 등에서는 플라스틱으로 40초 걸리는 것이 1•5배인 60초가 된다.

향후, 수분을 빨리 말리기 위한 원료 비율이나 사출성형기의 구조, 공정 등에 대해서 개량해 나갈 예정이다.

현재, 석유를 원료로 하는 플라스틱은 중국에서 이용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원료의 가격 상승이 계속 되고 있어 종이로 만들어진 가공품은 순조로운 추이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

(KORD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