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유리병협회가 유리병의 수요확대를 목적으로 개최한 「제 1회 유리병 디자인 어워드(Glass Bottle Design Awards)」의 수상작품이 결정되었다.

이 상은 유리병의 수요확대를 목적으로 협회가 시험삼아 개최한 것으로 제 1회가 되는 이번 회는, 2004년 1월~12월에 일본 국내에서 출시되었던 유리병 상품 중에서 특히 우수한 디자인의 유리병 5점을 표창하였다.

유리병 디자인 어워드 최우수상작 다이센유업(dainyu)농업협동조합의 「시로바라(하얀 장미) 우유 500㎖」

2005년 2월 14일에 행해진 최종 심사에는 예선을 통과한 주류, 음료, 약품, 화장품 등 133상품 236병이 올랐다. 심사위원에는 인테리어·프로덕트 디자인의 內田繁씨 등이 참석하여 수상작을 결정, 3월 24일에 도쿄에서 동 상의 표창식이 개최되었다.

유리병 디자인의 최우수상을 수상한 것은, 다이센유업(dainyu)농업협동조합의 「시로바라(하얀 장미) 우유 500㎖」였다. 가볍고 들기 쉬우며, 우유를 유리병에서 꿀떡꿀떡 마시고 싶다는 느낌이 훌륭하게 표현되어 있다는 점에서 심사위원의 만장일치로 수상이 결정되었다.

유리병 디자인 우수상에는 다음의 3상품이 선정되었다. 우선, 산와슈류(三和酒類)의 「이이치고日田蒸留所原酒 200㎖」가 그것으로, 심플한 디자인이면서, 맛있어 보이는 느낌을 표현하기 위해 불필요한 형태는 집어 넣지 않는 강한 의지와 3종류의 원주(原酒)에 따라 각각 미묘하게 색상을 다르게 적용한 점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다음으로는 큐피 주식회사의 「아오하타 Super Fruity 35 180g」가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 병 전체가 둥그스름한 모양으로 맛있게 디자인된 것과 더불어, 일본에서 최초로 잼 부분에 ‘이지 오픈 캡’을 적용한 초경량의 병이라는 점, 폐기시 전부를 분리 수거할 수 있다는 점이 높게 평가되었다.

유리병의 경량화가 진행되는 등 유리병 수요확대 노려

마지막으로 나카노주조 주식회사의 「쿠니자카리(國盛) 十年吟釀 720㎖」가 우수상을 수상하였다. 10년 숙성의 높인 질감을, 도기처럼 보이는 보틀로 표현하고 있다. 평가받은 부분은, 유리병을 도기에 가깝게 느끼게한 발상 뿐만이 아니라, 전혀 새로운 방침으로 유리병을 디자인하고 있는 점이다.

유리병 디자인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한 것은 큐피 주식회사의 「아오하타 크리스마스 프레쟈브 170g」제품으로, 종래의 잼 병이 갖고 있던 투명하다는 이미지를 파괴하고 하얀 병을 적용한 의외성이 높이 평가되었다. 더욱이 먹다 만 잼이라도 마지막까지 맛있게 보이도록 디자인된 점이 평가받았다.

일본 유리병협회는 이번 시상을 통해, 「´깨지고 무겁다´라는 이미지 때문에 경원시되고 있는 유리병이지만, 신선도를 추구하는 상품일수록 유리병을 적용하고 있으며, 기술개발에 의해 유리병의 경량화가 진행되는 등, 개선이 거듭되어 밝은 미래를 전망할 수 있게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리고 협회는 앞으로도 이러한 움직임을 계속해 나가 유리병의 수요확대를 향한 전략을 전개해나갈 계획이다.

조승주 기자/ yurizoo@pack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