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개발부 장관은 슈퍼마켓 사업자들과 가진 회담에서 환경 보호를 위해 슈퍼마켓들이 기존 합성수지봉투의 사용을 중단하고, 재생 가능한 종이봉투로 전면 대체하도록 요구했다.

이에 대해 그리스 슈퍼마켓 사업자측은 봉투 교체 비용을 소비자들이 지불해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장관은 절대 소비자들에게 부담을 지워서는 안된다고 못박고, 전적으로 슈퍼마켓에서 부담당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리스 정부는 합성수지봉투를 사용하지 않을 경우, 슈퍼마켓도 약 0.3% 정도의 비용을 절약할 수 있을 것이라는 주장을 하고 있다. 현재 봉투 구입시 소비자가 대금을 지불하도록 하는 그리스의 슈퍼마켓은 Dia, IKEA등이며, Veropoulos는 정부 정책에 찬성하는 입장이다.

한편 진열대에 부착된 가격과 계산대에서 찍히는 가격의 차이로 소비자들의 원성이 커지는 가운데, 그리스 개발부 소비자국이 슈퍼마켓 체인점들을 대상으로 일제 조사를 한 결과 3개 슈퍼마켓이 적발되었다.

Atlantic 슈퍼마켓의 경우 35,000개 조사 품목 중 단 1개에서 차이가 있었으나, 카르푸 슈퍼마켓의 경우 8개가 적발되었다. 그리고 Veropoulos 슈퍼마켓은 닭 중량 차이에 따른 가격 차이로 지적당했는데, 이들 3개 슈퍼마켓은 현재 개발부 소비자국에 의해 검찰에 고발된 상황이다.

이에 대해 그리스 슈퍼마켓 연합회는 Atlantic, Veropoulos 의 경우 그 정도가 미미하다며 그리스 개발부에 적극 옹호 입장을 표시하고 있으나, 카르푸에 대해서는 그 속임수 정도가 심각하다며 적극적으로 옹호하지 않는 상황이다.

현재 개발부는 ´1개를 속였든, 10개를 속였든 수량이나 정도 차이를 떠나 법규를 어기고 소비자들을 기만한 것은 불법이라며 검찰 고소를 취하하지 않겠다´ 는 입장이다.

(엘레프쎄리아 신문/소비자보호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