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 올 하반기 ‘시간절약형 웰빙상품’이 소비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 이마트는 자사 식품·생활용품 매입 담당자 110명을 대상으로 ‘하반기 할인점 히트예감 상품’을 조사한 결과 사용하기 편리하고 소비자의 웰빙 욕구를 충족시키는 상품 판매가 늘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고 밝혔다.

주5일 근무제 확대와 여성의 경제활동 증가로 주중 가사노동 시간이 갈수록 줄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조사에서 신선·가공식품 중 하반기 히트예감 상품은 ‘씻어나온 쌀’(3㎏ 1만2천5백원), ‘뼈없는 삼치’(100ｇ 800원), ‘양념 고등어’(100ｇ 800원), ‘친환경 웰빙샐러드’(1팩 2,980원), ‘산양분유’(400ｇ 1만9천8백원), ‘생감자칩’(120ｇ 1,590원) 등이 꼽혔다.

생활용품에서는 ‘곡물베개’(2만7천원대), ‘초극세사 행주’(1,950원), ‘접이식 자전거’(12만5천원대) 등이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됐다.

이같은 상품을 선호하는 소비경향은 올 상반기부터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이마트는 설명했다.

올들어 이마트에서만 야채를 다듬고 잘라 1~2인분씩 압축포장, ‘매운탕용’ ‘감자볶음용’ ‘카레용’으로 파는 ‘간편야채’ 매출은 매월 10억~12억원에 달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5억~7억원)보다 2배 규모로 늘어난 것.

이마트는 이에 따라 고객들의 구매습관 변화를 판매전략에 반영할 계획이다. 먼저 아침대용식으로 인기가 높은 샐러드야채, 토마토, 바나나 값을 낮추는 등 상품력을 강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