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임봉섭 선임연구원은 현대사회에서 포장기술인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소비자들을 감동시키고, 이런 배려가 다시 차후에 재구매 욕구를 불러일으키게 된다고 말한다. 앞으로 각 전문분야별로 전문가 모임이 만들어져 성공과 실패사례에 대한 각자의 경험과 지식을 공유하였으면 한다고 전했다.

임봉섭 선임

포장기술사 합격에 대한 소감.

저의 어머니를 기쁘게 해드렸다는 것이 무엇보다 기쁩니다. 새로운 시작이라고 생각하고, 지금 보다 더 열심히 하는 자세를 보이겠습니다.

어떤 분야에 종사하며, 주 업무는?

삼성전자에서 TV와 MONITOR 제품을 생산하는 사업부에 근무하고 있으며 개발팀에서 포장개발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포장기술사를 준비하게 된 경위는? 준비하면서 어려웠던 점은?

포장 개발업무를 하면서 함께 일해 온 지인의 영향을 많이 받은 것 같습니다. 시험 준비를 하면서 어려웠던 점은 아무래도 완충포장 보다 식품포장 분야를 훨씬 폭 넓게 공부해야 했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최근에 플라스틱 필름에 대한 지식은 완충포장에 대한 지식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웠던 부분을 해결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기도 했습니다.

현대사회에서 ‘포장’은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으며, 앞으로 어떻게 발전해 나갈지?

이미 포장의 의미가 제품보호 측면을 벗어나 판촉 역할을 한다는데 대해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없습니다. 제가 담당하고 있는 전자제품 포장도 창의성을 바탕으로 한 공학적 개념이 가미된 Packaging Design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현대사회에서는 포장기술인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작은 것 하나 까지도 소비자를 배려하는 Packaging Design이 소비자들을 감동시키고, 이런 배려가 다시 차후에 재구매 욕구를 불러일으킵니다.

당분간 전자제품 포장은 Global 경쟁시대에 걸맞게 안으로는 CAE와 실험을 통한 Compact Design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예상되고, 밖으로는 ULS를 통한 물류 효율 극대화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국내 포장의 기술수준에 대한 생각은? 앞으로 개선되어야 할 부분이 있다면?

일본에 비해 기초 소재 부분이 상당히 뒤떨어져 있습니다. 전자제품 포장에 사용되는 주재료인 골판지, EPS, EPP 모두 깊이 있는 연구를 통해서 개선 방안을 마련해야 하겠습니다. 아울러 각 전문분야별로 전문가 모임이 만들어서 각자의 경험과 지식을 공유하여 성공과 실패사례를 공유하였으면 합니다.

국내에서 포장기술사가 해나가야 할 부분은 무엇이며, 앞으로 어떤 일들을 하고 싶은지?

현재의 자기 위치에서 각자가 할 수 있는 부분이 많을 거라 생각됩니다. 저는 우선 전자제품 포장 분야에 필요한 여러 가지 시스템을 만들 계획입니다.

현재 손이나 엑셀 등으로 계산하는 것은 모두 시스템화 할 계획이며, 완충포장설계 전체를 자동화하는 것은 먼 미래의 일이겠지만, 일부 자동화 하는 것은 머지않아 이루어 질 것입니다. 이런 일들이 좀 더 빠른 시일 내에 실현될 수 있도록 앞장서겠습니다.

이와 함께 기초 소재에 대한 깊이 있는 연구를 통해서 대기업과 함께 중소기업도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포장기술사 시험에 합격할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주신 여러 선배님들과 동료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