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포장기업 니프로가 적용하고 있는 의약품 정제 포장용기인 「PTP 시트」가 오사카 디자인센터가 주최하는 「선정 good design」에 입선하였다고 일본 포장타임즈는 전했다.

포장타임즈에 따르면 니프로는 PTP시트의 “포켓 부분(성형부분)”에 점자모양의 돌출부(凸)를 실시한 차광성 시트의 개발에 의해 시각장애자 및 고령자들도 볼록한 부분을 만져서 느끼면 정제를 식별할 수 있다는 유니버설 디자인 패키지가 높게 평가를 받았다.

이 제품은 「Warfarin 칼륨정 0.5mg (HD)」의 포장재에 적용되고 있다. Warfarin 칼륨정은 0.5mg단위의 세밀한 조정이 필요하여, 0.5mg 외에 1mg과 2mg 등이 있다. 지금까지 정제의 색을 다르게 하고 이와 함께 PTP의 이면(裏面) 알루미늄시트도 정제와 같은 계열의 색깔로 맞춤으로써 식별하기 쉽게 배려해왔다.

그러나 PTP 포켓부는 차광시트이기 때문에 시력이 저하된 사람의 경우 판독이 어려웠었다. 이러한 점과 관련하여 니프로는 「연령이나 장애에 상관없이 모든 사람이 보다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물건 만들기」를 콘셉트로 유니버설디자인 개념을 도입한 PTP시트의 개발에 이르게 되었다.

새로운 패키지의 특징은 PTP정제가 들어가도록 형성된 포켓부에 점자모양의 볼록 가공을 실시하는 것. 돌출부는 통상적인 점자보다 높고 크게 돌기된 상태로, 정제를 눌러 꺼낼 때에 반드시 손으로 만져지는 곳에 2군데씩 마련되어 있어, 감촉이 전달되기 쉬워 식별성이 우수하다.

이 외에도 함량표시 「0.5mg」라는 문자를 보기 쉽도록 종래보다 선명하고 크게 새겨넣었으며, 브랜드마크도 새롭게 표시하여 식별성의 향상을 도모하였다.

이 제품은 지난 1월 출시된 이래, 특히 고령자로부터 호평을 얻고 있다. 동사(同社)는 「앞으로도 사회적 약자를 위한 배려를 기업으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노력해갈 것」이라고 밝혔다.

조승주 기자/ yurizoo@packnet.co.kr